이덕희 [감비아] 2011.03.20

감비아에 성령의 바람이

2011년 3월

주님의 사랑으로 문안드립니다. 복 많이 누리시는 한 해가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올 해 저는 여러 가지 많은 기도의 소망을 갖고 금식하며, 주님의 뜻을 묻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날 주신 꿈을 통해 주신 기도의 응답은 저에게 큰 기대를 갖게 하는 시간 이였습니다. 때때로 그저 막막하게만 느껴지는 마음 때문에 급한 마음을 갖고 이번 기도에 임하였더니, 그분의 마음과 그분의 계획을 보여주시며 다시 한 해를 힘내어 갈 수 있는 격려의 시간을 주셨다는 확신에 감사드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저 주님의 은혜이기에 영광을 돌립니다.

* 남자아이들의 교회 방문

오랜 세월의 공부방에 약간의 결실들인지 몇 몇 아이들이 교회를 방문하겠다는 마음들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슬람 사역의 어려움이 바로 이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계속적인 관계형성을 위해 노력해 왔던 것이 이젠 아이들의 마음속에 저희가 가는 곳에 대한 의혹의 싹이 나고 저희와 함께 가고자 하는 마음이 불현듯이 일어 교회에 출석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다녀와서 많이 어려워하는(이슬람 경전을 가르치는 선생님께 맞아) 것도 보고 어떤 아이들은 동네 앞에 와서 내리면 사람들이 보고 부모님께 고자질 하여 어려움을 당할 것이 두려워 한참 전에 내려 걸어가는 것도 보았습니다. 한국에서의 믿음의 자유와는 너무 다른 그렇기에 제 마음을 뭉클케 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고 싶다는 의사를 보이는 등 다양한 반응들이 나옵니다. 물론 계속적인 출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기독교인이 됨은 더더욱 먼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저희의 끝없는 기도의 헌신과 갈망에 대한 주님의 역사가 일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이 아이들의 발걸음이 계속 되는 역사가 일도록 기도 부탁드리며, 생명의 역사가 그들의 삶에 자리 잡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2학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

저희 감비아는 1월에 3학기제의 2번째를 맞았습니다. 4월 부활절 방학을 하기까지 이뤄지는 학기로서 이번 학기에 특별히 저희가 기도를 하며 나가는 것은 매학기 마다 아이들의 수업태도 특히 성경을 듣는 태도에 많은 다양한 태도들을 보게 되는데, 열심히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영적 상태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어떤 한 주는 수업이 끝나자마자 몇 몇 아이들이 다가와 너무 즐겁게 수업을 듣고 있다고 제 귀에 속삭였습니다. 제 마음에 많은 감동이 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이곳 수업은 한국과는 많은 다른 것을 봅니다. 처음에 여러 생각을 갖게 하는 상황들이었는데, 특히 이번에 웨슬레 초등학교 1, 2학년으로 이뤄진 4학급의 어린이들이 무척 산만하고 유난히 다른 태도들을 보여 제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이런 아이들도 있음을 보면서, 여전히 역사하시는 하나님, 선택한 영혼들이 준비되어 복음의 축복을 사모하는 영혼을 준비시켜 가고 계신 하나님의 역사임을 생각게 됩니다. 계속적인 성령의 역사가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 기도해 주세요.

1. 7월에 갖게 될 안식월(약 3달 정도)을 위한 준비가 잘 이뤄지도록

2. 교사 사역자들의 헌신이 있을 수 있도록(음악, 체육, 미술교사)

3. 재정적 필요가 일어나고 있는데, 충분한 재정개발이 있을 수 있도록

4. 파송교회(광성교회)와 가족 위에 주님의 풍성한 은혜가 임하시길

5. 어린이 클럽이 3월과 4월에 있을 예정인데, 많은 아이들의 참여와 성령의 역사가 일도록

6. 4월 중에 있는 교사초청 잔치에 주님의 은혜가 넘쳐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7. 미스터 삼보가 강건한 믿음의 사람이 되어 주님의 귀한 일꾼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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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