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 [알바니아] 2011.05.16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31>

한국은 완연한 봄이겠네요. 이곳 시카고는 아직 늦겨울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저께는 눈이 내리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계속 비가 내리고 낮은 기온이 봄을 더 갈망하게 하고 여름을 속히 보기를 원하게 합니다.

그 동안 평안하셨나요?

저는 이곳에서 안식년 동안 시카고 무디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선교지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있어야 하는 이유를 하나님께서 계속 말씀하시며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29:5-7을 통해서 제 마음을 달래주고 계십니다.

알바니아 샬롬교회


지난 6월(2010)에 알바니아에 개척한 샬롬교회는 현지인들에게 이양이 되었습니다. 안식년을 나오기 전에 현지인들에게 이양을 하고 현지인 사역자(에리, 발보나, 피티에), 들을 중심으로 교회는 이어지고 올 3월에 현지인 교회와 함께 통합하여 지금은 현지인 목사와 함께 리더쉽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 현지인 목사는 자발적으로 교회를 개척하고 현지인 리더들을 돕고 세워서 더 많은 교회를 개척하는 비젼을 가지고 있어서 기존 샬롬교회와 비젼을 함께 하고 있어 샬롬교회 현지인 사역자들이 기도하면서 결정을 내렸습니다. 저희 선교사들은 현지인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적극적으로 기도와 조언으로 격려하며 이 일을 이루어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에리는 청년 대학부 전임 사역자로, 마뇰라는 청소년부 사역자로, 그리고 피티에는 가정교회를 독립적으로 개척해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샬롬교회 선교사님들의 수고와 그 뜻을 잊지 않기 위해 교회 이름을 샬롬교회라 정하고 또 다른 교회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이 장소는 통합교회에서 자체 헌금으로 구입을 하고 또 도울 일꾼들도 보내주어서 딸 교회로 자라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언제나 저희들의 생각보다 넘칩니다.

이번 2011년 5월에 다시 알바니아에 한 달간 다녀오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이들을 어떻게 키워 가시고 사용하고 있는지 마음 조리며 보기를 원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들이 저의 기쁨입니다. 많이 보고 싶고 알바니아가 참 그립습니다.

평신도교회 개척자 학교

2010년 1월 시작한 학교는 작년 12월 18일에 첫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22명이 시작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8명이 끝까지 달음질을 마치고 졸업을 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시작하는 것은 쉬우나 그 과정가운데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과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서 끝까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쉽지않고 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깨닫게 됩니다.

그래도 힘들고 어려운 여건과 여정 가운데 포기하지 않고 이 달음질을 마치 8명의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거의 예상한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믿음 적음도 하나님께 고백하게 됩니다. 이들은 지금은 각자의 교회에서 열심히 섬기고 또 전도하며 나름대로 가정교회들을 개척하려고 노력하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 해에 다시 학교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더 많은 기도와 지혜가 필요함을 봅니다. 함께 동역하는 다른 선교사님들과 현지인 목회자들에게 하나님이 지혜와 명철과 또 무릎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따라가는 겸손함과 깨어진 마음을 구합니다.

알바니아 “교회개척&교회 성장포럼”

작년에 2010년 5월에 첫 알바니아 교회개척과 성장 포럼을 갖고 이번에 또 두 번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5월 23일에 알바니아 현지인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알바니아에 맞는, 효과적인 전도방법이 무엇인지, 어떻게 교회가 계속 전도하며 교회를 개척해갈 것인지를 두 명의 현지인 강사를 중심으로 토론하며 함께 생각들을 나누고 더 많은 교회가 알바니아에 개척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모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른 두 분의 선교사님과 현지인 목회자들이(알바니아 복음주의 협회 교회개척분과위원들) 지금 알바니아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도 5월 11일에 알바니아에 들어가서 이 일에 함께 동참하며 마무리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현지인들이 더욱 힘써서 자신의 조국을 위해 기도하며 마음을 찢으며 복음의 열정을 품고 교회를 세우는 것에 힘쓰고 애쓰는 모습을 보는 복을 저희들에게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들을 위해 더욱 기도해주세요.

무디 한국 학생 예배모임

하나님은 저에게 무디(미국시카고)신학교에 오기 전에 학부 한인학생들을 섬길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난 학기를 시작하면서 한국 학생 모임을 시작을 했습니다. 매주 금요일에 모여서 함께 예배하며 기도하며 또 주중에 학생들을 만나서 기도하며 격려하며 밥을 해 먹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큰 기쁨입니다. 이들이 다음 세대의 지도자로 여러 곳에서 섬길 것을 생각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지 하나님이 마음에 당신의 마음을 부어주셨습니다. 금요일마다 김밥을 싸고 말씀을 준비하고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섬기는 것이 이곳 무디에 있어야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이 이들을 참 귀히 여기시고 이들이 하나님이 순수하고 아름답게 자신들을 드리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저에게는 큰 즐거움입니다. 이들이 더욱 주님을 사랑하고 자기 십자가를 즐거이 지며 끝까지 주님을 따르는 주님의 제자들이 되고 또 그런 제자들을 길러내는 하나님의 일꾼들이 되길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시카고

제 마음은 언제나 알바니아에 가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이곳을 끝내고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런 마음이 때로는 이곳에서의 삶을 힘들게 하고 또 기운이 빠지게도 합니다. 그런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제가 돌아가고 싶다고 할 때, 주님이 제게 예레미야 29:5-7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이곳에 저를 부르셨고 이곳에서 해야 할 일이 있음을 되새겨 주셨습니다. 그래도 참 알바니아가 그립고 선교지가 그립습니다. 선교지에서 열심히 몸부림치며 그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길 기도하고 현지인들을 섬기고 전도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신나게 하는지 저는 압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곳이 제게는 또 다른 선교지임을 하나님이 상기시키십니다.

하나님은 한인 학생들을 섬기는 것 뿐아니라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품으며 기도하게 하시고 또 특별히 이 도시 시카고를 위해서 기도하길 원하십니다. 무디시대의 부흥을 바라며. 그래서 요즘은 마음을 잡고 기도하고 축복하며 이곳의 교회들과 지도자들과 사회의 부정과 부조리 등,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기도제목들과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들을 붙여주시고 기도하고 섬기게 하셔서 이곳에서도 할 일이 참 많음을 봅니다.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이 하고 계시는 그 일을 하길 원하고 하나님이 심겨둔 그 곳에 있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큰 기도제목을 주님을 더 사랑하길 원합니다. 더욱 더 많이,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깊숙이 있는 그 소원과 그 하시는 일에 온전히 동참하며 생명을 다하기까지 그 일 하길 원합니다. 이것이 요즘 저의 가장 큰 기도제목입니다.

기도해주십시요

1. 알바니아 교회들을 위해- 알바니아 통합교회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 좋은 하나됨을 가지고 하나님의 부름에 합당한 삶을 살고 그 목적을 이루어드리도록, 사역자들에게 하나님의 성령의 기름부으심과 하나님의 열정과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부은 바 되도록- 헬빈(통합교회목사), 에리, 마뇰라, 피티에, 보나(신학교 졸업반).

2. 알바니아 “교회개척&교회성장 포럼”: 강사들과 올 목회자들이 준비된 마음과 교회를 사랑하는 주님의 마음과 열정을 가지고 겸손한 마음으로 나아와서 서로서로에게서 배우고 또 잘 적용해갈 수 있도록, 준비과정과 당일 모든 일정에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과 온전한 인도하심이 있도록

3. 무디 한인 학생모임: 하나님께서 이 모임을 계속 축복하시고 한인 학생들이 마지막 때를 잘 준비하며 다음 세대를 일으키는 주역들이 되도록 겸손하게 그리고 주님의 열정으로 잘 준비되어지고 더 십자가의 도를 깨닫고 삶에 실천하며 십자가를 자랑하며 자기 십자가를 끝까지 지고 가는 주님의 제자가 되고 제자 삼는 자들이 되도록

4. 제가 성령님께 민감하게 반응하며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그 일에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날마다 더 친근한 교제와 사귐 안에서 성령님과 동행하도록. 기도의 영을 부어주시도록.

5. 육체의건강도하나님이주셔서이곳에서의공부를은혜안에잘마칠수있도록- 왼쪽어깨가많이아픈데 (근육에 문제가 생긴 것 같음, 그리고 어깨늘 좀 삔 것 같은데. 한국에 가서 사진을 찍고 치료를 받아야할 것 같음) 기도해주세요.

늘 기도와 물질로 함께 동참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 모든 수고와 섬김에 동일한 축복과 상급으로 채워주실 것을 믿습니다.

고난 주간입니다. 더욱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자랑하며 그것을 삶에 살아가는 동역자님들과 제가 되길 빕니다. 언제나 샬롬!!

함께 동역자된 박미경선교사드림

About the Author

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