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원 선교사가 드립니다.
지난 12월 이후로 교회를 홀로 꾸려 나가며 목회가 무엇인지 조금이라도 맛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영국인 사역자가 큰 방패가 되었는데 갑자기 편찮으시니 많은 결정과 운영을 스스로 해야 했습니다. 동시에 이럴 때를 틈타 일어나는 교회 내 크고 작은 문제들이 마음을 더 힘들게 했습니다. 특히 ‘치유’와 ‘연합’과 관련해 잘못된 가르침들이 교회에 들어와 성도들을 분열시킬 위험을 맞으며 우리의 싸움이 공중 권세 잡은 자와의 영적 싸움임을 실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려움을 통해서라도 우리를 단련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각종 모임과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성도들과 특별 금식 및 기도회 시 함께 쏟았던 기도의 간절함들은 아직도 귀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동시에 지금까지 사역자들을 너무 의지하고 교회의 지체 의식이 부족했던 성도들이 하나님을 더욱 바라보고 교회의 일원으로 서 가는 모습들을 보며 고난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습니다. 교회가 더욱 성숙하고 성결하여 주변의 유대인들에게 진리의 빛을 환하게 비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영국인 사역자는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방사능 치료 부작용으로 인해 심하게 고생하시다가 더 이상 치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하셔서 일상에 복귀하셨습니다. 약 30년간 유대인 선교에 헌신하신 토니 사역자가 남은 일생 동안 주님을 위해 더욱 크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약 2주 뒤 있게 될 두 분의 세례식이 은혜 가운데 이루어지고 더 많은 영혼들이 거듭나며 주님 안에서 풍성한 생명을 누리고 살아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박은경 선교사가 드립니다.
유치원에서 일하는 기간이 오래 될 수록 점점 더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 가운데 함께 계시고 과연 자기 백성을 마음 한가운데에 품고 계시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남편이 무슨 일을 하는지, 주말은 어떻게 보내는지, 영국엔 얼마나 살 것인지 종종 돌아가며 묻는 동료 교사들의 물음에 남편은 한국 회사를 위해 일하고, 온 가족이 크리스챤이라 주말엔 교회를 가며, 영국엔 직업이 허락하는 한 살 거라고 대강 얼버무리면서 좀 더 자연스러운 대화와 교제를 나누게 되길 소원했었습니다.
그런데 한 일주일 전에 유치원에서 같이 일하는 유대인 교사가 저보고 지난 주 Jewish Chronicle(영국의 대표적인 유대인 신문)에 한국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며 ‘왜 한국인들이 유대인들 자녀교육과 탈무드에 관심이 많은지’ 물어왔습니다. 얼마나 그 기사와 질문이 반갑던지 ‘옳구나’하고 한국에 크리스챤 인구가 많음과 적지 않은 성도들이 성경을 읽고 이해하며 따라서 자연스럽게 유대인에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고 자녀들에게도 그렇게 교육하고 싶은 마음이 많기 때문일 거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이 분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나라의 사람들이 자기들의 신앙과 전통을 함께 따르는 기사를 읽으며 사뭇 놀라워 하였습니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시편 122:6)”그리고 잠시나마 교회 토니 장로님의 건강을 위하여 금식하는 것을 보면서 남을 위하여 하나님께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도 자기들과 똑같다며 크리스챤이 유대인과 비슷한 신앙 생활을 하는지 몰랐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듣게 되었습니다. 크리스챤이 믿는 하나님(야훼)이 자신들의 하나님과 같은 분임을, 그리고 우리가 믿는 메시야 예수께서 자기 백성 유대인으로 오신 자신들의 메시야이심을 알게 되는 날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곧 오리라 믿습니다. 할렐루야!
감사의 제목은
1. 토니 장로님과 찬양인도자 안디가 교회 사역에 복귀하게 하심
2.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세례 받는 성도들을 주심
3. 온 가족 건강 주시고 매일의 삶을 인도하심
기도의 제목은
1. 교회와 유치원 사역을 통해 오직 예수님이 주되신 것을 증거하게 하시고 이를 통해 많은 유대인들이 주님께 돌아오도록
2. 교회의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직시하게 하시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선하고 지혜로우신 목자 예수님을 뒤따를 수 있도록
3. 동역자들과의 사역에 아름다운 연합이 있게 하시고 성령의 열매 맺는 사역이 이루어지도록
4. 온 가족이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공경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