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리운 고국은 따스한 봄을 지나 여름의 문턱에 접어들었겠지요? 이곳은 가장 더운 3,4월이 지나고 비가 내려 좀 덜 더운 우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교회
– 1월 파송교회 청년팀이 교회 담벼락을 아름답게 채색해 주었습니다. 동네 입구에 위치한 교회에 예쁜 벽화가 그려지자 동네 전체가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더운 날씨에 고생 많았던 청년들의 수고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제자를 삼아
– 작년 영어예배 성도들로 시작된 양육 모임이 올해는 영어(2그룹), 태국어(1그룹)로 세 그룹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이들이 말씀에 부딪혀 삶 속에서 씨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사하며, 바라기는 이들이 셀 그룹을 인도하는 리더로 성장하고, 보배와 같은 좋은 일꾼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름성경학교(3월 30,31일)
– 파송교회 여전도회 팀 인도로 처음으로 ‘여름성경학교’를 가졌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참석하여 찬양과 말씀을 배우고, 팀을 나누어 신나는 게임시간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긴 집사님들의 음식을 먹는 아이들의 얼굴엔 행복이 가득했습니다. 대부분 가난한 형편 속에 있는 우리 아이들이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느끼며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후원이 필요합니다.
감동의 세례식
– 4월23일(토) 부활절 전 날, 4명의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세례 받는 이들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성도들로 장소가 가득 찼습니다. 간증시간에 세례 받는 자매 4 명이 눈물로 자신의 변화된 삶과 복음을 전했습니다. 참석한 모든 분들이 이들의 간증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 자매는 세례식 도중 방언의 은사를 받아 더욱 감사하고 은혜로운 순간이었습니다. 자매들의 믿음이 더욱 견고해지고,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길 소망합니다.
빈민가 셀 모임
– 생활폐수가 흘러가는 수로 가에 위치한 빈민가. 매주 토요일 오전, 한 성도의 집 앞 조그만 공간에 15명 이상의 성인, 아이들이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물에서 나는 비린내가 코를 찌르고, 모기들의 공격이 심하지만 예배 가운데 늘 기쁨이 가득합니다.
하루 일해 먹고 사는 이들, 희망이 없어 공부를 포기하려는 아이들, 이들이 예수님 안에서 소망을 찾고 삶의 기쁨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교회 건축을 위해…
– 좁은 예배 공간을 최대한 사용하기 위해 강대상을 예배실 모서리에 위치하고, 아이들은 바닥에, 어른들은 의자에 앉아 예배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교회건축을 위해 작년 말부터 기도를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4월부터 성도들 모두 교회 건축을 위한 대지헌금을 시작했습니다. 예배시간에 두 번의 헌금순서를 갖는데, 첫 번째는 주일헌금과 십일조, 두 번째는 대지헌금 순서를 갖습니다.
현실적으로 가난한 성도들의 헌금으로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대지헌금을 시작하는 이유는 성도들이 주인정신, 책임감, 헌신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코랏(태국에서 2 or 3 번째 큰 도시) 밤하늘에 십자가가 보이지 않습니다. 중심도로 가로 많은 웅장한 절들이 늘어 서 있지만, 교회는 보이질 않습니다. 소망하기는 코랏의 밤하늘에 큰 십자가의 빛을 비추었으면 기도합니다.
유나네 소식
– 이제 20개월이 된 유나는 말이 참 많아졌습니다. ^^ 이제 제법 문장을 구사하기도 하는데 태국어와 한국어가 섞인 말을 할 때도 많아서 주변사람들에게 웃음을 줍니다.
주일학교 시간엔 찬양도 따라 부르고 언니오빠들과도 제법 잘 어울립니다. 제가 사역으로 바쁜 가운데 날마다 집에서 혼자 아이를 돌보는 김용희 선교사는 갈수록 개구쟁이가 되어가는 유나로 인해 행복하지만 때론 힘들다고 합니다. 요즘 저희 가정은 유나 동생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아내는 ‘순둥이’를 달라고 빼놓지 않고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고, 성령님과 더욱 동행하게 하소서.
2. 코랏축복교회 예배 위에 하나님 임재 충만, 부흥의 역사를 경험하는 예배되게 하소서.
3. 양육모임(셀 모임)을 통해 성도들이 변화되고, 헌신된 리더로 성장하게 하소서.
4. 빈민가 아이들과 성도가족이 삶이 변화되고, 지역에서 ‘빛과 소금’ 되게 하소서.
5. 교회건축 대지를 주님의 때에 허락, 성도들이 주인의식(책임)을 갖게 하소서.
6. (악기, 검도/태권도) 단기사역자 모집/ 성실하고 진실한 동역자를 보내 주소서.
7. 코랏축복교회 전교인수양회 (7월15-16일) 은혜로운 시간되도록
8. 의료선교팀(7월31일- 8월5일) 잘 준비, 안전, 하나님능력&인도, 복된 시간 되도록.
9. 유나 동생을 허락해 주소서, 양가 부모님들 건강과 평안, 구원의 믿음.
동역자님의 간절한 기도는
이곳에서 큰 능력과 방패가 되어 저희를 돕고 있습니다.
사랑과 기도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하나님의 신령한 복이 늘 하시는 일과 가정 위에 함께 하시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서보훈, 김용희, 유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