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식/유필순 [탄자니아]2011.05.26

사랑하는 동역 자님께 5월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그 동안도 평안하셨는지요? 한국에는 봄을 넘어 여름으로 가는 날씨가 계속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도 추운날씨는 물러가고 가끔은 춥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그렇게 겨울 만큼은 이제 춥지가 않습니다. 처음 왔을 때 앙상했던 나뭇가지에도 잎이 무성하게 자랐고 풀이라고 생긴 풀은 모두 꽃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보는 나무와 꽃을 보면서 하나님의 솜씨에 놀라고 있습니다.

이제 제법 저희들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국 생활을 약 한 달 정도 남겨놓고 있어 공부에 마무리를 잘 장식해야 하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지교회의 멤버들과 쌓은 끈끈한 유대를 강화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글로 만든 기도편지를 영어로 번역하여 다시 만들어 이곳에서 기도 동역자를 또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Monday Fellow Ship(월요모임)회원 25명과 성경공부를 하며 화요일 Swahili Language(스와힐리어), 수요일 Holy communion(거룩한 교제)예배와 저녁에 Study Bible Group(성경공부모임)에 참석하며 주일 낮 예배와 밤 예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스와힐리어는 선생님의 발음을 듣고 정확한 말을 구현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스와힐리어 문법과 단어를 먼저 외우고 문장을 익히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스와힐리어를 영어로 배우니까 영어 공부도 되고 스와힐리어도 하고 좋은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지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꿈이 있고 비전이 있기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정말 보람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꿈을 가지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그 재미를 느끼며 살아가기를 저는 소망합니다.

그리고 제가 작년 7월에 왼팔을 다쳐 오십 견처럼 팔을 위로 잘 올리지 못하고 뒤로는 엄두도 못 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아서 큰 병원 에 가보지 못하고 영국으로 와서 염려가 되었는데 현재 조금씩 나아져 왼팔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이제 뒷주머니에 손이 마음대로 들어가고 차츰 좋아지고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고 또 저에게 알레르기인지 아니면 아토피인지 양쪽 다리에 붉은 반점과 좁쌀 같은 것이 많이 생겨 몹시 가려워서 저녁에는 잠을 못잘 정도입니다. 긁지는

못하고 순간온수기의 뜨거운 물을 다리에 뿌리고 있으면 온 몸이 떨리면서 시원합니다. 그 다음에 약을 바르고(현지 약 Eurax cream, Stops itching fast)자는데 처음엔 괜찮은 것 같은데 자꾸 바르니 이것도 잘 듣지 않고 계속 허벅지와 팔로 번져서 급기야 오늘 병원엘 갔는데 약을 처방해 주어.. 오늘부터 먹고 바르고 있습니다. 발병은 약 한달 정도 되었는데 차도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요즘 로마서를 읽는데 4장에 보니까 아브라함은 자신의 눈에 보이는 불가능한 것을 근거로 살지 않고, 하나님께서 하시겠다고 말씀하신 약속을 근거로 살기로 결단한 사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 주위를 서성거리지 않았고, 의심어린 질문도 던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약속 안으로 성큼 뛰어들었습니다. 그러고는 굳센 자, 하나님을 위해 준비된 자 말씀하신 바를 이루실 하나님을 확신하는 자가 되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이것을 저에게 의로 여기셨느니라.“ (롬4:20-22)

이것은 아브라함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인생의 후반전을 살아가는 나에게도 도전이 됩니다. 약속의 말씀을 의심치 않고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며 나아가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늘 기도로 함께하는 동역 자님께 감사드리며 주님의 평안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이 주되심(Lordship)을 잃지 않는 선교사 되도록.

2. 탄자니아와 UAUT 설립에 참여하는 팀원들을 위해서.

3. 건강을 지켜주시며 팔과 피부병이 속히 치유 되도록.

4. 언어에 하나님의 탁월한 능력을 부어 주시도록.

5. 하나님을 향한 아들과 딸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신 태식/유 필순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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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