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선교사의 좌충우돌 선교현장 이야기 (2011-06)
하나님의 선교에 동역하시는 귀하신 동역자님께 샬롬을 전합니다.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지난 3월에 선교편지를 보내고 6월 첫 주일을 보낸 오늘에서야 여러분에게 다시 선교현장 이야기를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주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귀한 동역으로 평안 가운데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먼저 저희 사역을 후원하고 계시는 교회들과 동역하시는 후원자님들께 감사의 내용들을 아뢰고 싶습니다. 4월 달에 아내의 심장 질환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진료와 치료 차 한국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여러분의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로 아내에게 별다른 이상 검사결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동안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돌봐 주신 여러 후원자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먼 곳에 사시면서도 10분도 되지 않는 만남을 위해 달려와 주신 어느 한 후원자님께 감사를 드리고 아빠 없는 한국 생활에 저 대신 아빠의 노릇을 해 주신 귀하신 후원자님들, 그리고 입을 것과 먹을 것. 필요한 것을 여러분들을 통해서 공급하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아내가 이 곳에 돌아와서는 그 전에 아파했던 심장 질환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것이 여러분의 기도의 응답인 줄 믿습니다.
3월 7일부터 5월 19일까지 저희 선교단체인 GMP(한국해외선교회 개척선교회)에서 운용하고 있는 Global Impact(단기선교사 훈련프로젝트, 이하 GI) 11기를 국내 2주와 해외(일로일로 IMTC, 필리핀)에서 9주에 걸친 훈련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기도의 제목으로 아뢰었던 훈련생 구성원들 가운데에 한 돌을 지낸 여아(Joy)를 가진 가정을 위해서 기도부탁을 드렸습니다. 감사한 것은, 초기에는 강의와 훈련 시간 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지는 것으로 인해 아이와 훈련생 부부들이 힘들어 했지만 그 후에는 Joy가 현지인 스텝들과 함께 잘 어울리는 시간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영어 이름처럼 훈련생들뿐만 아니라 훈련자들에게도 그리고 아웃리치를 간 곳에서도 저희들의 기쁨이 되어지는 귀한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5명의 훈련생 모두 다 귀하게 훈련을 마치고 한국에서 선교지와 파송을 위한 절차를 받고 있습니다. 한 가족처럼 훈련 기간 동안 아무런 사고 없이 지내며 서로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작년 연말부터 차량 구입을 위한 기도제목을 아뢰고 여러분에게 협력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넉넉지 않은 중에도 힘겨울 정도로 차량 구입을 위해 목적 헌금을 해 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금액이 부족하지만 차가 절실히 필요하기에 부족한 부분은 저희 가정의 보험에서 가능한 대출로 채워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세부(Cebu)에서 중고자동차 판매와 택시 회사를 운영하고 계신 집사님의 도움을 받아 연식이 오래되어 26만 킬로미터나 달렸지만 엔진이나 다른 부속품의 컨디션이 좋아서 구형 무쏘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 차량을 가지고 비포장 도로나 비가 오면 땅이 진흙으로 변한 도로도 마음 놓고 달릴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현지 사역지를 편하고 빠르게 그리고 더 자주 갈 수가 있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이 일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물질로 후원해 주신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 하나, 감사한 것은 교회 개척을 위해서 도심빈민지역 4곳(San Isidro, San Juan, Navitasan, Bito-on)을 리서치하며 계속적으로 관심을 갖었습니다. 그 중에 한 곳에서 성장이 있기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함께 나오는 부모들, 그리고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던 지역 주민들이 한분, 한분씩 성경공부에 참여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벌써 토요학교 같은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60명 이상이 성경공부와 예배에 참석하고 계십니다. 더 감사한 것은 지역 주민들이 마음의 문들을 조금씩 열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토요일(6월 4일)에는 처음으로 예배에 참석하신 한 마농(아저씨)께서 이 곳에 센타를 지으면 자기가 힘껏 도와주겠다는 위로와 격려의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이런 열매를 가질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다른 도심빈민지역들도 계속에서 일어나고 성경공부를 통해 이 지역과 같은 열매들이 열리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저희 막내(배예준, 만3세)가 6일부터 중국인 학교 ‘왓숑’에 Kinder School(유치원)에 Pre-Nursery로 입학하게 됩니다. 또 예민이는 Kinder-2로 진급을 하게 됩니다. 비록 하루에 3시간 밖에 없는 수업시간이지만 예준이는 벌써 신나하고 있습니다. 교복을 사러 시장을 돌아다니고 신발을 사고 학교에 가서 등록을 하고 교재를 사고하는 일들이 한국과는 달라 많은 시간과 많은 일수를 요구했습니다. 또 등록비가 많이 올랐고 학교 정책으로 외국인인 경우에는 1년치를 완불해야 한다는 것이 있어서 두 자녀 등록비 때문에 재정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감사했습니다. 벌써 막내가 건강하게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유치원)에 들어간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기 때문입니다. 어려서부터 잦은 병치레로 병원에 입원을 많이 했던 막내라 (그리고 이번 한국에 있을 때에도 3일 정도 병원에 입원 했었기에) 건강을 놓고 많이 기도를 했었습니다. 감사하게 지금은 식사도 잘 하고 건강하게 누나와 함께 잘 싸우고 잘 놀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과 사역 위에 감사의 기도제목들이 계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힘써서 노력을 할 것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주님의 일처럼, 주님의 마음으로 그리고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주님의 시선이 고정된 곳에 저희의 땀방울과 눈물이 있을 것입니다. 이 일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다음과 같이 기도제목을 여러분께 아룁니다.
1. 사역지에서 함께 동역하고 협력할 현지 목회자(목사 및 전도사)가 필요합니다. 지금 한 분의 전임 전도사님을 모시고 있고 또 한 분의 파트 전도사님을 모시려고 합니다. 저희 사역과 선교적 마인드를 이해해서 함께 할 남자 전도사님을 모실 수 있도록 기도부탁을 드립니다. 또 사역자들에게 필요한 재정이 공급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파송교회가 기도와 말씀으로 더욱 부흥해 가며 중직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담임목사님의 신실한 동역자가 되어가고 세상에 빛을 비추는 선교하는 교회로 성장해 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여러 협력하는 소중한 교회와 동역자님들의 비전 속에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이 올 해 안에 이뤄지도록 중보해 주십시오. 3. 지난 몇 주 전에 깊은 깨달음을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제가 죄인이라는 것과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죽으니 제 안에서 예수님이 살아 나셨고 성령님께서 일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매일 매일 삶 속에서 제가 죽고 예수님만 나타나시도록 그래서 성령님께서 ‘가라’하면 가고 ‘서라’하면 서는 주님의 작은 종이 되도록, 세상에서는 무명하나 주님 앞에서 인정받는 섬김의 종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저희 가정과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매일 매일 드려지는 가정 예배 가운데에 성령님께서 저희뿐만 아니라 자녀들까지도 말씀하셔서 듣고 행하는 자로 자라날 수 있도록, 또한 무더운 날씨로 저희 자녀들의 건강이 나빠지지 않으며 저희 가정이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고자 날마다 기도하며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응답을 듣고 생활하게 기도해 주십시오. (특히 예준이가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5. 계속적으로 이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번에 이사 가기로 한 주택이 취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사갈 집을 찾고 있지만 거의 없습니다. 저렴하고 집 주변 환경이 좋은 곳으로 이사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2011년 6월 5일(주일)
배석범/신경아/배예민/예준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