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바람이 감비아에…
2011년 6월
* 할렐루야! 문안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랫동안 인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어느덧 이곳 감비아 땅에서 뿌리를 내린지 10년이 되어가는 시간을 보내며, 많은 생각이 스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역을 시작하지 못한 채 준비만 하며 답답해 하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덧 이곳이 더 익숙한, 그래서 많은 일들이 눈에 보이는 시점에 서있음을 볼 때 시간의 빠름을 경험하게 됩니다.
요즘 이곳은 어느덧 우기철의 길목에 성큼 와 있습니다. 첫 비도 제법 많이 뿌려졌고 대지에 갖가지 과실수 들이 열매들을 걸고 뽐내는 자태들은 탐스럽기 그지없으며, 지나는 나그네들에게 큰 기쁨이 되기도 합니다. 이곳 감비아에서는 담장 밖의 과실수들은 지나는 나그네들이 먹을 수 있는 도리적인 법이 있는데 특히, 방과 후 배고픈 배를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에게는 큰 기쁨입니다. 아이들의 왁자지껄 이야기하며 이손 저손에 잡힌 망고의 탐스러움이 보는 이도 발그레 미소를 머금게 하는….. 이 땅에 가득히 넘치는 주님의 은혜의 열매를 양손 가득히 쥐고 기쁨에 겨워하는 모습을 간절히 바라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함께 미소지어 봅니다.
* 안식월을 준비하며….
이곳에서 어느 덧 2년을 보내고 몇 주 후면 안식월 3개월을 보내기 위해 이곳을 출발합니다. 많은 것들이 변해있을 것을 생각하면 설레이는 마음 가득하며 더욱, 가족들, 그리고 늘 마음과 정성을 다해 저의 사역과 함께 해온 분들을 만날 생각을 하면 빨리 달려가고픈 마음이 듭니다. 한국에 가서 제일먼저 김치를 먹고 싶었던 때가 있었는데, 3번째 맞는 귀국이 저에게 예전과는 많은 다름을 경험합니다.
가방도 점검하여 속히 싸야 하고 이곳에서 집을 지켜주며 야람밤바에 있는 어린아이들을 관리해 줄 단기 사역자와 함께 정리할 여러 가지들도 있고…. 학교도 마지막 학기를 마무리하여 정리해야 하고…. 마음이 무척 분주한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아무쪼록 빠짐없이 잘 정리하고 안식월을 떠날 수 있도록 기도지원 부탁드립니다.
* 성경 교육 사역과 특별 행사들위에…
세인트 메리와 웨슬리 초등학교에서 이뤄지는 성경교육은 주님의 은혜로 계속되어지고 있습니다. 몇몇 아이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저에게 많은 격려가 아닐 수 없습니다. 늘 앞자리를 맡으려고 서로 경쟁하는 아이들의 모습, 수업이 끝날 때, 몇몇 아이들의 “너의 수업을 재미있게 듣고 있다”고 귀뜸을 들려 주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많은 격려를 갖습니다. 토요 일일 성경 프로그램에 78명이 참석하고, 35명이 참석하여 복음을 듣고 게임을 하며 함께 즐겁게 보낸 시간들, 아트 클라스를 통해 6학년 아이들이 중학교를 올라가기 전 복음을 몇 번 더 들려주려한 의도에 2명의 아이들이 반응을 보여 매주 진행되는 수업에 졸업 후에 연결될 아이들을 찾아내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저희의 몸짓들이 하나님의 마음에 흡족하길 소원하며, 주님께서 이런 모습을 통해 그분 자신을 나타내며, 친히 아이들의 가슴을 어루만지사, 그분의 자녀들로 자라길 간절히, 간절히 바라봅니다. 함께 손 모아 주실 것을 바라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1. 날마다 성령님과 함께 걸어가는 사역자 되도록
2. 안식월 기간 동안 주님의 은혜로 알차고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3. 새 사역적 필요가 잘 채워지고 주님의 인도하심이 정확하고 분명히 인도됨을 볼 수 있도록
4.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다음 사역이 잘 준비될 수 있도록
5. 남겨진 단기사역자와 아이들 위에 계속적인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이 있어 합력하여 선들 이루심이 있도록
6. 가족과 파송교회 위에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도록
7. 감비아에 평화와 안전이 계속 유지되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