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향기
캄보디아 유남숙선교사 2011. 6 . 15 .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33:2~3
샬롬…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캄보디아는 이제 우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1년 중 가장 더운 4~5월이 올해는 작년보다 덥지 않게 지났습니다. 작년에 너무도 더웠던 5월을 생각하면 지금도 숨이 막히는 듯 합니다. 지금은 이글이글 끌어 오르는 한낮의 더위를 가끔씩 비가 쏟아지면서 식히고 있습니다. 우기가 되면서 들판에는 파란 새싹들이 돋아서 푸르름을 더하고 시골 농부들의 손길은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도 작년처럼 대풍을 기원해 봅니다. 우리 희망교회 영혼들도 또 그렇게 푸르게 잘 자라나기를 소원하며 소식 드립니다.
4월에는 갑작스럽게 어머니께서 위독하셔서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팔을 다쳐서 수술을 하시고 난 후 감염으로 인한 폐렴 및 패혈증으로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치료하시고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처음 어머니께서 위독한 상태라고 빨리 귀국하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예레미야 33장이었습니다. 일을 만드시고 이루시는 이가 하나님이시며 간구할 때 응답하시는 여호와께서 치유하고 회복시키시며 열방 앞에 기쁨이 되게 하시리라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말씀을 통하여 제 안에는 하나님께서 고치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지만 그 불안함과 염려를 떨치지를 못하고 울며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일주일간의 혼수상태를 겪으시면서 힘든 시간을 견디시고 깨어나셨습니다. 지금은 건강을 회복하시고 일상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약속을 세밀하게 이루시고 행하셨습니다. 영광 돌립니다. 할렐루야!!! 함께 기도해 주시고 염려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희망교회 이야기…
뜨람크나 교회, 쁘로핵 교회, 끄랑톰 교회
할렐루야!!! 오랫동안 기도했던 뜨람크나 교회에 건축이 시작되어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3월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현재 2층 바닥공사까지 잘 마무리가 되고 2층 외벽을 쌓고 있습니다. 뜨람크나 희망 교회는 2007년도에 개척하여 교회부지를 구입하여 지금은 입구에 있는 작은 집을 교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간이 부족하여 주일학교 분반공부는 마당으로 흩어져 하고 있고 여러 가지 교회 행사를 진행하게 되면 늘 장소가 협소하여 교회 건축을 위하여 오랫동안 기도를 했습니다. 마침 귀한 동역의 손길이 있어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은혜 가운데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우기가 되어 간간히 비가 내리고 있지만 그 시간을 피하여 공사에는 별 지장 없이 하고 있습니다. 9월 중순까지 끝내기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아직도 여유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뜨람크나 교회 성도들은 여전히 열심으로 전도하며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매주 토요일은 전도하는 것으로 알고 열심히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5월에는 전교인들이 다른 지역 전도를 떠났습니다. 30여명이 “르모”(오토바이 경운기)에 따고 1시간 30분을 가서 ‘쁘레이클라’(호랑이 숲)이라는 마을을 전도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비록 더위에 지쳤지만 행복하게 복음을 전하고 그 곳에도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기를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하나님의 지경을 넓히는 사역에 동참하기를 원합니다.
여전히 매주 성경을 통독하고 성경 공부를 합니다. 성경공부 시간에는 요절 암송을 하고 한 달에 한번씩 암송한 요절을 쓰는 시험을 보는데 모두다 열심히 참여합니다. 서로 경쟁을 하듯 열심히 성경을 외우고 앞다투어 외칩니다. 우리 희망 교회 성도들이 말씀을 깨닫고 또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복음을 전하는 사명 감당할 수 있는 성도들이 되기를 늘 소망합니다.
캄보디아도 명절이 되면 한국처럼 대부분 고향을 찾습니다. 그때는 프놈펜은 늘 텅빈 도시가 되고 모든 상가나 시장들이 문을 내리고 장사를 하지 않습니다. “쫄츠남” 이라는 새해가 4월에 있는데 올 해는 쫄츠남 기간에 교인들을 교회로 모아서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집에 있는 것은 많은 우상들과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시간들이기에 어렵더라도 그 자리를 피해 교회로 와서 함께 찬양하며 기도하기를 시도했습니다. 가족들과의 갈등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회로 와서 함께 기도하며 명절을 보낸 우리 성도들이 너무도 귀하고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쁘로핵 교회의 주일학생은 늘 그곳에 가득합니다. 주일 아침이 되면 습관처럼 손을 잡고 교회를 향하는 그 작은 발걸음들이 너무도 예쁩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때로는 장난을 치고 서로 마주 보고 웃기도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말씀을 듣고 열심히 따라 외치는 아이들을 볼 때는 그냥 웃습니다. 우리 예수님의 입가에 흐를 잔잔한 미소를 그려봅니다.
끄랑톰 교회는 여전히 할 일이 많습니다. 아직은 주일날 예배를 드리는 이들이 불규칙적이라 계속해서 씨를 뿌리는 사역을 해야 할 곳입니다. 주일 학생들도 때로는 200명을 넘기도 하고 때로는 100명 정도이기도 하고 청.장년들도 30여명 되던 인원이 지금은 10여명으로 줄었습니다. 심방을 가면 다들 문제들이 있고 이제 다시 원래 믿던 우상에게로 돌아가는 모습을 봅니다. 예수님을 믿었지만 삶에는 변화가 없고 늘 어렵고 힘들고 오히려 더 핍박만 받는다는 것이 저들의 대답입니다.
그럴 때 저는 ‘그래도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받는다 이 땅에서의 편안함이 아니라 영원한 안식을 받는 것이고 육신이 아닌 영혼의 평안을 누리는 것이다’ 라는 근본적인 대답 말고는 다른 대답을 할 수 가 없습니다. 그래도 참고 견디면 기쁨이 있고 복이 된다. 장차 좋아질 것이다 위로를 해 보지만 저들에게는 배부른 이방인의 이야기로 밖에 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예수를 믿고 저들의 영혼뿐만 아니라 삶의 변화가 있고 그 변화를 통하여 간증이 되어지고 복음의 증인이 되는 기적이 우리 끄랑톰 희망교회 성도들 각 사람에게 일어나기를 날마다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감사한 소식
그 동안 함께 동역할 선교사를 보내 주시기를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좋은 단기 선교사님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작년 8월부터 함께 사역하게 된 필리핀 Ludy 선교사님은 이제 사역 임기가 7월이면 끝이 납니다. 지난 1년간 함께 동역하게 하시고 주님 나라를 위하여 헌신케 하신 선교사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 건축을 위하여 오신 송시섭목사님 가정과 즐겁게 동역하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매일 공사 현장을 점검하시러 오토바이를 타고 교회를 다니고 계십니다. 요즘은 우기라 오가는 길에 비를 맞기도 하는데 즐겁게 사역을 하고 계시는 목사님께 감사합니다.
3월에는 단기 선교사로 복주희 자매가 와서 함께 살면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을 갔을 때 학교에 한국어 수업을 하기도 하고 교회에서 주일학교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또 주희 선교사는 때때로 사역에 바쁜 저를 챙기고 돌보는 사역을 아주 잘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시고 함께 동역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신 동역자들에게 깊은 감사와 기쁨을 전합니다. 계속해서 함께할 단기, 장기 사역자들이 끊이지 않고 연결 되기를 기도 합니다.
특별기도요청!!!
다음주부터 단기 선교팀 사역이 시작이 됩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팀이 우리 희망 교회를 방문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저의 몸이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갑상선에 염증이 생긴 것 같다는 진단을 받고 약을 먹고 나니 목에서 시작되어 등과 온 몸에 있던 통증은 사라졌는데 목이 많이 부어 있습니다. 그 동안 검진을 했던 세계로 병원 내과과장님과 통화를 했는데 급하게 수술을 하진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무리를 하게 되면 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염려가 됩니다. 건강하게 잘 사역 할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세요.
차량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차 때문에 늘 불안한 마음으로 핸들을 잡고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전체 수리도 하고 계속해서 점검을 하면서 타고 있기는 한데 차가 워낙 여러해 동안 고생을 해서 수리를 해도 매주 정비공장을 들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교회를 가는 도로공사 거의 마무리 되어 길이 좋아졌기 때문에 좀더 새 차로 교환을 하면 오랫동안 마음 편하게 사역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도 캄보디아에 같이 사역하는 싱글 선교사가 차량 브레이크 고장으로 인하여 교통사고를 크게 당하여 지금 병원에 입원 중인데 곧 한국으로 후송될 예정입니다. 차량을 교환 할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십시오.
계속해서 우물을 파는 사역을 합니다. 우물은 2가지 종류로 파는데 좋은 펌프를 사용해서 파는 펌프식은 1,300$ 그리고 물이 나오지 않는 지역에 깊이 파는 것에는 1,800$이 듭니다. 그리고 관을 묻고 두레박으로 물을 끌어 올리고 작은 펌프를 뭍어 함께 퍼 올리는 우물은 500$이 듭니다. 교인들 집에는 대부분 500$로 팔 수 있는 우물을 파고 있습니다.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화장실을 짓는 사역을 하고자 합니다. 시골집은 거의 대부분이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사역 초기에 전도를 하고 심방을 다니면서 화장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방광염이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교인들이 화장실을 짓고 싶다는 요청들이 있고 해서 교인들 집 중심으로 화장실을 파서 짓는 사역을 하려고 하는데 하나에 500$~600$ 정도 예상을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 부탁 드립니다.
장학사역은 여전히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뜨람크나 교회 건축이 완공되면 유치원부터 학교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때문에 더욱 장학 사역이 활성화 되기를 기도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에 감사하며 사역 잘 감당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아뢰기…
1. 성령 앞에 민감하며 주님보다 앞서 행하지 않도록.
2. 성령충만하며 말씀 연구를 깊이하여 온전한 복음을 전하도록.
3. 쁘로핵, 뜨람크나, 끄랑톰 희망교회, 프놈펜 희망센터, 뜨람크나 중,고등학교 사역이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이루어지도록.
4. 뜨람크나 성전건축 은혜로 잘 진행되도록.
5. 예배를 통하여 모든 성도들이 은혜 받고 성령을 체험하도록.
6. 건강하게 사역 감당하며 예비하신 배우자를 만날 수 있도록.
7. 우물사역, 화장실 사역, 장학사역이 잘 이루어지도록.
8. YFC 사역이 잘 진행이 되고 복음의 열매가 있도록.
9. 갑상선에 있는 혹이 없어지고 건강을 회복하도록.
10. 함께 동역하는 단기 선교사들과 기쁨으로 사역하도록.
11. 차량을 교체 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도록.
홈페이지 : http://www.cyworld.com/cambodiajes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