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왔디 크랍 11.06.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한국도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이른 더위가 찾아왔다고 들었습니다.
태국은 우기로 접어드는 계절이어서 흐린 날씨와 비가 자주 온답니다.
1. 이. 취임 예배
5월 27일 돔 사역 이취임 예배를 드렸습니다.
동티모르, 방글라데시, 베트남, 미얀마, 그리고 태국남부의 핫야이 에서까지 돔에서 생활하는 MK들의 부모님들과 여러 선교사님들이 참석하셔서 지난 2년간 돔에서 사역하신 최융 선교사님 부부의 수고에 감사하며 저희 부부가 새로이 맞게 됨을 격려 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돔의 아이들이 준비한 연극과 찬양, 그리고 그동안 생활한 모습들의 영상을 통해 많은 감동의 시간들 이었습니다.
특별히 4년의 돔 생활을 마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지환이가 다니던 국제학교에서 수석 졸업을 하여 모든 분들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또한 함께 생활한 돔의 후배들에게 이런 전통을 세워가자는 부담(?)을 조금 주었습니다.
2. 치앙마이 NEST(둥지)
3개월간 머물던 고신교단 미션 홈에서 지난 6월 2일 제가 사역할 GMF 돔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6월초 방학을 하여 집으로 돌아가고, 전임사역자이신 최융 목사님 부부가 인수인계를 위해 함께 머물면서 세세하게 준비시켜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현제 사용하는 호스텔은 방이 6개있는 건물이랍니다. 방4개는 MK 들이 사용하고 한 개는 사역자부부, 그리고 작은방하나는 단기사역자를 위한 방이랍니다.
집구조가 일반주택과 달리 마당이 없고 단층구조여서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으면 상당히 덥지만 올해는 비가 자주 와서 시원한 편이라고 합니다.
3. S. O. T 이야기.
먼저 많은 동역자분들이 솔희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주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심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솔희는 지난 4월 말부터 S. O. T (School of tomorrow)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전교생이 15명 정도인 미니학교이지만 동갑의 친구가 있고 솔희의 영어 수준에 맞추어 단계별 목표를 이루어가면서 많이 안정이 되면서 적응을 잘해가고 있습니다. S. O. T학교는 기본적으로 Home School 형식의 대안학교입니다. 창조론에 입각한 성경적세계관을 바탕으로 유치부부터 고등학교과정까지 전 과목이 영어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물론 학교에서도 영어로만 대화하도록 하고 있으며 교복도 있고 수요일은 예배시간도 있답니다. 공부방식이 교제를 중심으로 스스로 공부를 하며 모르는 것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답니다. 선교지로 나오기 전 지난 1년간 섬기던 교회에서 훈련한 비전스쿨(방과 후 학교)과 동일한 학습방식이어서 솔희를 위한 하나님의 예비하심에 놀라며 세밀하신 주님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감사했습니다.
4. gmp 연례회의
지난 6월초 태국의 남쪽 핫야이라는 곳에서 제가 파송 받은 선교단체인 gmp소속 태국 선교사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여러 선교사님들의 다양한 사역들에 관한 정보를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0여년을 사역하신 선임 선교사님과 이제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저희가정까지 비록 사역 지와 사역의 분야는 다르지만 하나님이 주신 소명과 그것을 이루려는 선교사님들의 헌신 그리고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시는 한국교회에 감사하는 시간과 각오를 다시 다지는 시간 이었습니다.
이제 선교지에 3개월이 지나면서 다소 익숙해지면서 30년 가까이 바다와 함께 생활해서 인지 파도소리와 바다 냄새가 몹시도 그리웠는데 3일간의 회의를 마치고 근처 해변에서 교제하며 보낸 시간들이 이 또한 저를 위한 주님의 세심한 배려에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얼마동안은 고흥 바닷가에서 나고 자란 솔희 역시 바다생각을 잊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 기도제목
1. 돔 사역에 대한 인수인계를 잘 받고 방학동안 새 학기(8월초)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2.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간 돔의 MK들이 부모님들과, 각각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건강히 돌아올 수 있도록. 3. 언어훈련과 날씨와 문화에서 오는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4. 태국에 하나님을 예배하는 소리가 곳곳에 울려 퍼지기를. |
** 늘 기도로 물질로 후원하여 동역하여 주심에 감사드리며 모든 후원자님이 주안에서 평안과 강건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윤정호, 강애련 선교사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