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관/박혜정 [태국]2011.06.25.

Anda & Namfon

이곳은 무더위가 거의 끝나가고 우기로 접어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차례씩 30분 정도 내리던 스콜성 강우가 이제는 한 번에 몇 시간씩 내리기도 합니다. 이곳 남부는 사실 우기보다는 연말에 비가 더 많이 내립니다. 작년에도 연말에 집중호우로 2~3미터씩 물이 차 올라서 핫야이 대부분 지역이 홍수에 잠겼었습니다. 올해에는 이 지역에 홍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달 초 2일에는 저희 가정의 둘째인 ‘유’의 첫 번째 생일이 있었습니다. ’유’를 저희 가정에 주시고, 1년 동안 건강하게 자라도록 매 순간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희는 이곳에 함께 있는 저희 팀의 두 가정 그리고 최근에 이곳으로 오신 단기 선교사님들과  ‘유’의 첫 번째 생일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평소에 먹기 힘든 과일과 음식들 그리고 함께 모이기가 쉽지 않았던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교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 ‘유’의 첫 번째 생일은 가족끼리 조촐하게 보낼 계획이었는데, 저희 가정의 사역지가 갑자기 변경되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모든 일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 드립니다.

6일부터 11일 까지는 태국 내 GMP 선교사 연례회의와 GMP 내 M사역자 모임이 이곳 핫야이에서 있었습니다. 함께 예배 드리고 의견을 나누면서 서로를 돌아보고 힘을 주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M 사역자 모임을 통해 함께 교제한 네덜란드 선교사님의 사역에 대한 결정과 진행의 과정을 소개받으면서, 개인의 계획 속에 있는 선교의 그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선교의 커다란 그림을 함께 꿈꾸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저희 가정 또한 저희의 계획과 생각을 모두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통해 하시고자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겸손히 간구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함께 기도 부탁 드립니다.

요즘 저희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부부의 마음의 상처가 아직 회복되지 않음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사역했던 사역지를 떠나 새로운 사역지로 오면서, 8년이라는 시간에 대한 상실감과 태국 사람들에 대한 불신의 마음에서 회복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어 지쳐있는 이 시간들을 지혜롭게 잘 살아가게 기도 부탁 드리며, 마음의 상처도 깨끗하게 회복되어서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주며, 주변에도 선한 영향력을 주는 저희 부부와 가정되도록 꼭 기도 해 주세요!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1. 가족 모두 영육간에 강건 하도록 (박 선교사의 퇴행성 관절염 치료와 체력 회복을 위해)
  2. 2. ‘호’는 홈스쿨 중인데, 가정 안에서 예의, 사회성, 한글 교육이 잘 이루어지도록
  3. 3. 이곳 핫야이는 M과 화교 그리고 불교도가 혼재한 지역인데, 하나님의 계획을 잘 깨달아 사역의 방향을 잡아 갈 수 있도록
  4. 4. 관계를 맺어가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지혜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특히 앞집에 사는 ‘업’과 ‘펫’ 부부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1. 5. 사역에 필요한 차량을 마련할 수 있도록
  2. 6. 태국어에 진보가 있고 새롭게 배우게 될 M 언어를 잘 익히도록
  3. 7. 한국의 가족들이 말씀 안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도록
  4. 8. 7월3일 태국 총선 이후 폭동의 우려가 있는데, 태국 사회가 안정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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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