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에게
무더운 날씨에 어떻게 지내시는 지요? 장마, 태풍 그리고 계속되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어 잠을 제대로 청할 수도 없고 더워서 늦잠을 자지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시원하게 지내다가 더운 곳으로 오니 견디기가 많이 힘이 듭니다. 더울 때는 시원한 곳에서 지내다가 추울 때 더운 곳에서 지내면 좋겠는데 그런 것이 뜻대로 되지만은 않습니다.
한국에 도착 하자마자 아들 가족이 미국으로 가게 되어 짐을 정리하고 보내는 과정에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초기비용도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는 아들을 볼 때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만 믿음으로 떠나고 보내는 어려운 일을 하였습니다.
딸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일찌감치 선교사로 헌신하여 케냐에서 일년 동안 마사이족의 삶을 경험하고 북 유럽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스웨덴 예수전도단 간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모든 가족이 서로 헤어지면 언제 만날지 모르는 상황이라 현재 휴가를 얻어 한달 가량 한국에 들어와 8월4일에 출국 예정으로 있습니다.
저희들은 며칠 전 8월22일에 탄자니아로 들어가는 비행기표를 마련하였습니다. 처음보다 많이 달라진 여건 가운데서도 상황을 보지 않게 하시고 길을 여시는 하나님, 신실하신 그 분의 약속을 믿고 선교지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탄자니아로 들어가는 여건은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첫째 성수기라 비행기 값이 많이 비싸고, 둘째는 학교 허가가 지연되어 장기비자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면세가 폐지되어 컨테이너에 과중한 세금이 부과될 것이라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어려움들이 마음을 짓눌러 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선교지로 가는 중요한 시점이며, 이 시간을 통해 들어 갈 것을 하나님은 우리에게 마음을 주셔서 결정을 하였고 그러고 나니 하나님이 가는 길을 예비해 주십니다.
그 동안 사역지로 가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하여 왔지만 막상 떠나려고 하니 무엇을 했는지 좀 더 잘 준비했어야 했는데 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제 다음부터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매월 소식 전 해드리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몸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풍성해 지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이 주되심(Lordship)을 잃지 않는 선교사 되도록.
2. 탄자니아UAUT 팀원들의 건강을 위해서.
3. 한국의 집을 잘 정리하고 여정을 인도하시도록.
4. 언어에 하나님의 탁월한 능력을 부어 주시도록.
5. 하나님을 향한 아들과 딸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신태식 & 유필순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