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 안녕하세요. 한국은 비 피해로 수도권까지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다던데….수재민들의 피해복구가 신속히 잘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아직 장마가 끝난 것이 아니기에 더욱 염려가 됩니다. 아무쪼록 더큰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건강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저희들이 사는 이곳 은쥼은 이제 건기가 끝나고 8월이 되서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2개월 동안은 가끔씩 비가 내릴 것입니다. 그동안 너무 건조했던 땅에 첫 비가 내리니까 들판에 푸른 싹들이 싱그럽게 돋아나는 광경이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평소에 가시나무나 쓰레기만 먹고 자라던 양이나 염소들이 들판에서 풀을 뜯는 정상적인 모습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풀라니(풀 나니? 우기때만 풀이 자랍니다.)사람들이 사는 푸타토로 지역에서 이런 생명체들을 본다는 것이 만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작품이 아니겠습니까?
푸타지역에는 제리 흙(모래)과 왈로 흙(점성이 있는 땅) 두가지가 있습니다. 우기 철이 끝나면 강 근처의 왈로 흙은 5개월 동안 수분을 저장하기 때문에 비로소 이곳에 야채(고구마, 토마토, 당근, 양파,양배추)를 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외 건기 철에는 태양빛이 너무 뜨거워서 야채가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두게레(일주일에 한번 월요일마다 열리는 마을장터)재래시장에 가도 야채가 희귀합니다. 아마도 은듐 사람들은 이 우기가 어서 끝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그 때를 기다리고 있을 듯 합니다.
참 지난달부터 저희집에서 양두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6개월된 새끼 양인데 처음에 엄마 품을 떨어져 며칠동안 목이 쉬도록 울어대더니 이제 제법 주인을 알아보고 졸졸 따라 다닙니다. 이렇게 풀라 사람들이 선한 목자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따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라마단 기간이 오늘부터 한 달동안 시작됩니다. 마을에서 처음 맞이하는 라마단 기간이기 때문에 과연 어떤 모습일까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라마단 기간에는 더 주님의 마음으로 기도하고 우리 자신이 회복되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저녁 7시부터는 식사를 할 수 있기에 낮에는 기도와 풀라어 공부에 집중하고 저녁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를 원합니다. 이 때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모든 일과 상황에 여러분들과 저희 가정이 더욱 강건하기를 바라며…..
2011년 8월 1일 세네갈 은쥼에서 김호식, 강민숙 드림
♤기도제목♤
1. 성령의 단비가 세네갈과 은쥼 땅을 적시며 이들의 영적인 눈이 열려 살아계신 주 하나님, 구원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도록…
2. 라마단 기간입니다. 더욱 영적으로 승리하며 주님의 눈물과 마음으로 기도하도록…. 풀라어와 한국어 신약 성경을 읽기를 원합니다. 말씀에 은혜가 있도록….
풀라어 소사전 한권을 이 기간에 집중하여 익힐 수 있도록….
3. 기도했던 풀라어 신약 성경 아디케소를 가르쳐줄 선생님은 만나지 못했지만 은쥼의 메리(군수 역할)인 하루나 참이 매일 한시간씩 풀라어를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4. 하루나 참, 알하지 소, 도르기세, 아마두 씨, 아마두 자오, 우마르참,등 정기적으로 교제하는 사람들에게 계속적으로 신뢰를 주며 복음의 문을 열어가는 계기가 되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