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선교사의 편지
즈드라스드-위쩨!!(안녕하세요)
가을이 시작되는듯한 한국에서 사랑하는 분들께 문안 드립니다.
저희 가정은 이제 약 두달간의 한국에서의 안식월 일정을 마치고, 모스크바로 27일(토)밤 출국을 위해 준비를 하면서 여러분들과 나눌 기도 제목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선, 이 기간동안 저희들을 만나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고 염려해 주시고 사랑을 나눠주신 모든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기회가 닿지 않아 직접 인사를 드리지 못한 분들께는 섭섭함과 죄송한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후에 주님께서 더 좋은 만남을 허락하시길 기대합니다.
한국에 머무르는 기간 동안 우선 온 식구의 건강 검진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장선교사는 갑상선에서 발견된 혹의 변종 가능성과 산부인과 치료를 위해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도 위장 내시경을 통해 3개의 용종을 제거하였고, 목에 디스크가 발견되었습니다. 이제는 저희 부부도 건강을 신경 써야 하는 시기가 된듯합니다. 저희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들이 모스크바로 입국을 하면, 바로 새로운 거처를 구해야 하고 또 구할 동안 잠시 머무를 곳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또한 입국 후 곧바로 비자 연장을 위해 서류를 준비하고 제출해야 합니다. 복잡하지 않게 바로 집을 구할 수 있도록, 인성이가 여권을 바꾸면서 약간 복잡해져 있는 상황도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기도 카드를 자석으로 새롭게 만들어서 함께 동봉 했습니다. 만들어 놓고 보니 지난 4년동안 아이들이 많이 자라서 다른 느낌을 주는군요. 러시아와 저희 가정과 사역을 위해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모스크바에 돌아가서 다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러시아로 보냄 받은 이권덕, 장영림, 주향, 인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