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영/박송이[캄보디아]2012.02.02.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8:12)

♥ 빛의 선물

캄보디아의 날씨는 여전히 덥습니다. 그래서 이런 날씨를 즐긴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지만 몇 일전 창세기를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첫째 날 빛을 만드신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첫째 날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제일 관심사가 아니었을까? 어쩌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을 먼저 창조하지 않았을까? 가장 밑바탕에 깔려야 할 근원을 먼저 창조했을 것이라는 추론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묵상 후에 빛이신 예수님을 너무나 강렬하게 맞이할 수 있는 나라가 캄보디아에 산다는 것이 축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뜨거운 빛을 오히려 즐거워하고 그 빛 가운데 전도와 선한 행실의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빛 가운데 항상 느낄 수 있는 예수님을 즐거워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유치원 사역 시작

기쁨제자교회에 유치원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부모님들이 공장으로 밭일로 들로 나갈 때 아이들은 집에 방치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40여명의 어린 아이들이 매일 예배를 드리고 캄보디아 글자를 읽혀가며 놀이를 통해 질서와 관계를 배우고 미술, 음악 등으로 예수님이 기뻐하는 인성을 함양시키고 있습니다. 유치원 앞에는 놀이터가 있는데 그곳에 그네와 회전형 시소, 미끄럼틀이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노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체력이 너무 약하고 너무 왜소한 아이들에게 두끼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지만 하나님의 긍휼은 무궁하리라 생각되기에 그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유치원들이 되게 10시에 마치는데 학부모들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11시에 마치는 것으로 했습니다. 섬기는 교사로 짠티, 씨로이,

롯 세명의 교사와 보조교사인 쏙꿍,

그리고 음식을 담당하는 오무리 성도님

그리고 박송이 선교사가 교사 교육 및 전체를 섬기고 있습니다.

♥ 리더교육

주일 5시에 리더교육이 있습니다. 약 30여명의 리더들이 참여합니다. 이곳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있고 제일 중요한 우선순위 부분이라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리더들을 대상으로 화, 목요일에 성경공부, 금요철야 기도훈련 및 상담 그리고 교제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특별히 프놈펜기쁨교회의 리더 보라와 기쁨제자교회 리더 로타가 다음달 결혼을 하게 됩니다. 결혼을 한 후에는 기쁨제자교회를 섬기기로 했습니다. 부모님들이 교회에서 결혼을 허락하지 않아 기도중에 있습니다.

♥ 청소년 리더쉽

교회에 보라가 두 명 있습니다. 큰보라는 24살로 직장생활을 하며, 작은 보라는 16살로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에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작은 보라의 이야기 입니다. 작은 보라는 아버지는 한 분이지만 어머니가 많은 가정에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보라를 낳은 어머니는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고 지금은 혼자서 가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복 형제들이 많지만 보라를 무시하면서 살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정이 없는 상태입니다. 어머니는 보라를 양육할 재정적 능력이 없어 결국 보라는 교회에서 지내며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보라가 교회에 지내는 이유는 단지 재정적인 이유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많은 체험이 있습니다. 정말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있는 질병을 기도로 낳은 경우도 있고 기도응답을 많이 받은 아이입니다. 보라에게는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지식이 아닌 산 체험으로 경험한지라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이 있는 아이입니다. 그에게는 대학생 순원들이 3명이 있고 고등학생 학생들도 그가 키우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중학생이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양육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 대학생들이 잘 자라고 있고 성실하게 각종 교회모임과 성경공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보라 이외에도 중학생들이 주일학교 교사가 되어 오후 1시 가장 더울 때 어린이들을 데리고 오기 위해 30분 이상 걸어서 어린이들을 인솔해 오고 철야기도회에도 전심을 다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믿음의 세계에서 나이의 벽이라는 것은 허구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환경과 상황과 나이를 초월해서 믿음으로 한 해 동안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평안하세요.

<< 기도제목 >>

1. 하나님의 나라(의, 평강, 기쁨)를 저희 가정에서 부터 풍성하게 누리는 한 해가 되도록

2. 리더들이 예수님 안에 살아가고 살아있는 믿음과 행함이 있는 진실한 사랑을 갖고,

캄보디아 복음화의 비전으로 가득 차도록

3. 유치원 교사들이 영혼들을 사랑하고 기쁨으로 섬기며 어린 영혼들을 통해 가족과 그

이웃이 예수님을 믿는 역사가 일어나며 유치원 사역에 필요한 부족한 재정과 교사들이

타고 다닐 오토바이를 허락 하소서

2012년 2월

김창영, 박송이, 성수, 경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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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