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장원준 선교사 가정 10월, 11월 선교서신)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한국은 이제 대선의 막바지를 앞두고 있는 줄로 생각됩니다. 이곳에 있는 한국 사람들도 이번 대통령 선거를 위한 재외국민투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돌아오는 12월 7일과 8일에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총영사관에 가서 투표를 하고 돌아 올 계획입니다. 진정으로 나라를 생각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가 대통령으로 뽑히길 원하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의 염원일 것입니다. 저희도 이곳에서 그러한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제법 겨울다워졌습니다. 차가운 날씨에 눈도 제법 간간히 내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레겐스부르크는 독일 남부이지만 알프스산맥의 영향으로 날씨는 오히려 북부보다 추운편입니다.
동역자님들께서는 이제 저물어 가는 2012년 한 해를 또 잘 마무리 하시고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지실 줄로 믿습니다.
저희는 이곳 레겐스부르크에서 열심히 전도하며 계속 영혼구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해하는 사단의 훼방도 만만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만나는 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자주 만나고 집으로 초대하고 또 그들을 계속 격려하며 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던지 실망치 않고 부족하지만 예수님만 바라보며 사역하려고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약한지라 마음에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가끔은 “다 된 밥에 재를 뿌린다”는 속담이 생각나게 하는 복음의 방해꾼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땐 저도 낙심이 되지만 저와 아내는 계속 기도합니다.
“하나님, 저들이 주님의 사랑을 깨닫게 해 주시고 우리의 진정어린 마음을 느끼게 해 주셔서 주님의 말씀 앞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아마 전도를 해보신 동역자님들께서는 많이 느끼시는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의 마음은 세상적인 곳으로 더 쉽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유학생들을 전도하기는 참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제가 섬기는 이곳 성도들과 구령의 열정으로 무장하고 하나님 앞에 최선을 다하는 성도들이 되자고 약속하고 다짐합니다.
영적 거장 오스왈드 챔버스는 그의 책 ‘주님은 나의 최고봉’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습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
때를 못 얻은 상황에서 일하려다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말씀에 등장하는 ‘때’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상태입니다. 본문은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고 교훈합니다. 즉 하고 싶든 하기 싫든 힘써 일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
라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선교지에서 저희는 자주 이러한 벽에 부딪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계속 우리를 강하게 이끄시고 격려해 주시고 교훈해 주시고 있기에 주저앉거나 낙심하지 않고 저희는 다시 일어서게 됩니다.
사단은 결코 쉽게 그의 자녀들을 내어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계속 기도하며 이곳에서 영적 싸움을 싸우며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환경을 탓하지 않고 늘 최선을 다해 영혼 구원을 위해 나아갈 것입니다.
동역자님들께서도 저희가 게으르거나 나태해지지 않도록.. 또 영적싸움에서 패하지 않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강하게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계속해서 아래와 같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원준, 박효진, 근용, 미연선교사 가정 기도 제목
1. 섬기고 있는 레겐스부르크연합교회가 사명을 잃지 않고 늘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가 되도록
2. 성령 충만으로 전도와 세계선교의 정체성을 가진 한인디아스포라 공동체가 되도록
3. 예배가 삶의 목적이 되고 영혼구령의 열정으로 충만 하도록
4. 가족의 건강과 근용, 미연이가 주님 주신 학업의 기회 속에서 잘 준비 되도록
올 한해도 저희 가정은 동역자님들의 계속되는 사랑과 기도를 먹으며 하나님 앞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이곳에서 쓰러지지 않고 주님의 생명력을 가지고 승리하며 사역할 수 있도록 중보 해 주신 동역자님들의 사랑에 다시 한 번 깊이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장원준선교사 가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