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8일 / 843호
▶ 이집트 : 이슬람 정권 아래의 기독교인 [기사바로가기]
▶ 케냐 : 이슬람 무장 단체의 기독교인 포섭 [기사바로가기]
▶ 인도네시아 : 정부의 초등학교 종교교육 강화 [기사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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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 세계 선교 통계 2013 [목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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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 이슬람 정권 아래 기독교인의 안전이 악화되다[목차보기]
[이집트 콥트 기독교의 성탄절 예배, 타와드로스 2세 교황(왼쪽)]
반(反)정부 시위로 인해 세속주의 정권이 몰락하고 이슬람주의자들이 정권을 잡게 된 이집트의 기독교인들은 이슬람 정권의 통치 아래에서 자신들의 안전과 운명을 염려하고 있다. 새롭게 선출된 이집트의 콥트(Copt) 기독교의 타와드로스(tawadros) 2세 교황(위 사진 참조)은 콥트 기독교인들에게 불안과 염려에 휩싸이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13년 1월 6일 콥트 기독교의 성탄절을 맞이한 콥트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염려 속에서도 성탄절 예배(위 사진 참조)를 드리며 성탄을 축하했다. 지난 2011년 무슬림 폭도들에 의해 불탔던 임바바(Imbaba)에 있는 콥트 기독교의 성모 교회(St. Mary’s Church)는 2012년보다 더 많은 경찰들의 보호를 받으며 성탄 축하 예배를 드렸다.
무바라크 정권이 몰락한 이후 새롭게 구성된 정부와 의회는 약속과는 달리 기독교인들의 참여를 완전히 배제한 채 헌법을 작성하였고, 새 헌법은 이전의 무바라크(Mubarak) 정권 시대보다 더 기독교인들을 차별하고 소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집트 전체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은 자유주의자들과 연합하여 새 헌법을 반대해 왔지만 새 헌법은 2012년 12월 국민투표를 통과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기독교인들은 정권 전환기에 기독교 공동체가 침묵으로 일관하였다는 불만을 제기하며 몇 달 앞에 실시될 예정인 의회 선거에서는 기독교인들이 활발히 정치에 참여하여 이슬람 정권에 대항하고, 기독교인의 권리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헌법 제정을 위해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이집트의 많은 기독교인들이 정권과 헌법에 반대하는 시위에 동참하였고, 또 이러한 사실에 많은 기독교인들이 고무되기도 하였다.
한편 이집트의 모르시(Mohamed Morsi) 대통령과 무슬림 형제단(Muslim Brotherhood)의 지도자 바디(Mohammed Badie)는 콥트 기독교의 성탄절을 축하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콥트 기독교의 타와드로스 3세 교황은 성탄절 예배 설교에서 두려움은 전염성이 강하며, 두려운 마음이 들 때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기억하라는 메시지를 선포했다.
이집트 군부는 2013년 1월 7일 팔레스타인의 가자 지구(Gaza Strip)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지역에서 교회를 향한 폭탄 테러 계획을 발각했다고 발표했다.
이집트에서 무바라크 정권이 몰락하고 투표에 의한 새로운 정권이 세워지기 전의 과도기 군사 정권의 2년 동안 기독교인과 무슬림 사이의 대형 폭력 사건들이 많이 발생했다. 그리고 이집트에 이슬람주의가 확산되면서 특히 기독교인들과 무슬림들이 함께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폭력 사태들이 자주 발생했다.
2013년 1월 초에는 이슬람의 근본주의자들인 살리피주의자들(Salafists)이 기독교인들을 형제로 여기는 것을 금지한 과거의 이슬람 율령(fatwa)을 다시 발표하였고, 수에즈(Suez) 시의 한 살라피주의자 단체는 서양식 달력에 기초한 새해를 축하하는 행사에 폭력으로 대응하겠다는 경고를 하기도 했다. 또한 이집트의 한 살라피주의자들은 교회를 파괴하고 기독교인들을 축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미국의 연구 단체 Pew Forum이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2010년 이집트의 전체 인구(8,112만 명)에서 무슬림이 차지하는 비율이 94.9%이며 기독교인 비율은 5.1%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의 정보 기관 CIA의 The World Factbook 사이트는 이집트 전체 인구 8,368만 명(2012년) 중 이슬람을 따르는 이들이 90%이며 기독교를 믿는 이들은 9%라고 소개하고 있다.
(출처: The Washington Post, 2013년 1월 8일,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843호)
이집트에서 교회와 기독교인을 향한 폭력 사건이 그치고, 이집트 정부와 이슬람 지도자들이 기독교인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보호하도록 기도하자.
*** 위의 내용은 자유롭게 복사, 인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드시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라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케냐 : 이슬람 무장단체가 기독교인들을 포섭하려 하다[목차보기]
[케냐의 무슬림]
소말리아의 이슬람 성전주의자들(jihadists)이 케냐에 침투하여 케냐에서 기독교인들과 무슬림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테러 단체 알카에다(al-Qaeda)와 소말리아의 무슬림 무장 단체 알샤밥(al-Shabaab)과 연계된 케냐의 무슬림 강경주의자들의 영향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케냐의 어려운 경제 사정도 이러한 상황에 일조하고 있다. 그리고 케냐에서 교회와 기독교인을 향한 공격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2년 케냐의 군대가 알샤밥을 소탕하기 위해 소말리아로 진입하여 군사 작전을 펼쳤다. 이 작전은 처음에는 성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오히려 알샤밥은 케냐의 무슬림 청년들에게 기독교인을 향한 성전에 가담하여 순교자가 되라는 급진적 선동과 금전적 보상은 물론 순교 후에 가족들도 보살펴 주겠다는 유혹으로 조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알샤밥은 한걸음 더 나아가 케냐의 명목적인 기독교인들도 자신의 조직으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케냐의 실업률은 40%에 육박하고, 학교를 중단한 청소년들의 비율이 75%에 이르는 등 케냐의 많은 젊은이들은 학교의 교육도 받지 않고 있으며, 마땅한 일자리도 없어 힘들어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슬람 급진주의 단체들이 청년들에게 자신의 조직으로 들어와 일하면 월급을 주고 또 가족들도 돌보아 주겠다며 유혹하고 있다.
반면 케냐 정부와 보안 기관은 기독교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부족의 청년들은 경계를 소홀히 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슬람 무장 단체에 가입한 기독교 부족의 청년들을 통한 테러 공격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안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케냐에서는 부족 별로 종교적 정체성을 갖고 있는데, 기독교인이 다수인 부족의 부족민들은 의례히 기독교인으로 간주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무슬림 무장 단체는 기독교 부족 청년들을 포섭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케냐에서 교회와 기독교인을 향한 공격이 증가하자 케냐의 교회들은 나이지리아의 교회들처럼 보안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케냐의 일부 교회와 목사들은 새롭게 교회에 나오는 이들까지 경계하고 있는 형편이다.
미국의 정보 기관 CIA의 The World Factbook 사이트는 케냐의 전체 인구 4,301만 명(2012년) 중 개신교인 비율이 45%, 천주교인 33%, 무슬림 10%로 소개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연구 단체 Pew Forum이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2010년 케냐의 전체 인구 4,051만 명에서 기독교인 비율은 84.8%, 무슬림 비율은 9.7%이다.
(출처: Mission Network News, 2013년 1월 15일,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843호)
케냐에서 무슬림과 기독교인을 포섭하여 테러를 계획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 단체가 와해되어 교회와 기독교인을 향한 테러 공격이 그치도록 기도하자.
*** 위의 내용은 자유롭게 복사, 인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드시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라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인도네시아 : 학교에서의 종교 교육이 강화되다[목차보기]
[인도네시아의 초등학교 교실]
인도네시아에서 새 학년도가 시작하는 2013년 6월부터 초등학교에서 더 이상 과학 수업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종교 교육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렸는데, 과학과 사회 과목을 다른 과목에 흡수하여 가르치지 않는다면 인도네시아의 초등학생들은 더 이상 학교에서 과학을 배우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인도네시아 교육부 대변인은 정부의 이러한 조치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자세히 공개하지 않은 채 대중의 여론이 대체로 긍정적이라고만 밝혔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청소년 사이에서 폭력과 파괴 행위가 증가하기 때문에 사회의 안정을 도모하고 미래의 도덕적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도덕과 종교 교육이 강화하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초등학교 교육과정 초안이 지난 2012년 11월에 마련되었지만 당시에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고 또한 과학과 사회 과목 폐지에 대한 언급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세속주의를 표방하는 정부가 이슬람 외에 천주교, 개신교, 불교, 힌두교, 유교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학교에서 자신들의 종교를 독립된 과목으로 배우고 있다.
이번 정부의 새 교과 과정에 의하면, 현재 초등학교 종교 교육 시간은 일주일에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어나며, 수학, 예능(arts and crafts), 체육, 인도네시아어(語)와 사회와 함께 필수 과목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학부모 시민 단체와 교사 연합 단체는 이번 새 교과 과정이 개선되기는커녕 기존의 과정을 변경함으로써 더 나은 교육을 보장할 수 없는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주장하며 변경을 요구했다. 학부모들과 교사들은 과학과 사회 과목을 폐지함으로써 인도네시아의 교육 수준이 하락하고 인도네시아의 국가 경쟁력이 낮아질 것이라며 염려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경제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는 제조 산업과 서비스 사업을 육성하려는 노력을 벌여 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새 교과 과정은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 역행하는 결과를 가져오리라 보고 있다. 또한 무역과 인적 자원을 담당하는 정부 관리들은 컴퓨터 수업과 같은 과학 과목을 더 많이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 단체인 Pearson and 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의 국가별 교육 제도 조사에 의하면 인도네시아는 40개 국가 중 하위권에 속해 있다.
세계 최대의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 2억3,987만 명(2010년) 중 무슬림 비율이 87.2%이며 기독교인 비율은 9.9%라고 미국의 연구 단체 Pew Forum은 발표했다. 반면 미국의 정보 기관 CIA의 The World Factbook 사이트는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 2억4,864만 명(2012년) 중 이슬람을 믿는 이의 비율이 86.1%이고, 개신교인 비율은 5.7%, 천주교인 비율은 3%라고 소개하고 있다.
(출처: The New York Times, 2013년 1월 6일,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843호)
인도네시아 정부가 과학과 사회 교육을 존중하는 균형 잡힌 교과 과정을 마련하며, 종교 교육 강화가 이슬람 급진주의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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