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선교사가정 2013년 5월 6월 선교서신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그 동안 안녕하셨는지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동역자님들께 문안드립니다.
지난 5월과 6월엔 이곳 독일에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이상 기후로 인한 한파와 홍수피해였던 것 같습니다.
저희 살고 있는 레겐스부르크는 인구 14만 명(이중 대학생이 2만 명 정도를 차지하고 있음) 정도의 작은 시골 마을이기 때문에 매년 방문하는 10명 정도의 여행객들을 제외하면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다른 곳으로 이사를 잘 가지도 않고 이사를 오지도 않습니다. 한인들은 유학 온 학생들을 포함해서 모두 15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알프스산맥의 영향과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도나우강(다뉴브강)으로 인해 연중 기온은 한 여름을 제외하고는 낮은 편에 속하며 한 여름에도 비만 오면 얇은 점퍼를 걸쳐야할 정도로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에어컨을 설치한 집들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올해 저희는 5월에도 간간히 내리는 눈을 볼 수 있어서 이 지역 주민들은 이렇게 여름 같지도 않게 여름이 지나가면 짧은 가을을 보내고 긴 겨울을 맞게 될 거라고 이야기곤 했습니다. 지난 6월에 독일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작센주(Sachsen)’를 비로해서 저희가 살고 있는 ‘바이언주(Bayern)’는 큰 홍수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파사우’지역은 아예 국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온 도시가 물에 잠겼으며 저희가 살고 있는 레겐스부르크도 도나우 강이 범람하여 800년 된 유서 깊은 ‘음식점’(레겐스부르크의 명물)과 일부 지역이 침수피해를 입었었습니다. 자연 재해 앞에서는 모두가 작은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일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레겐스부르크연합교회는 작지만 최선의 예배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계속 영혼 구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워낙 한인들이 적다보니 눈에 띄게 성도가 불어나거나 하지는 않지만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예배하는 공동체로 변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저와 박효진 사모는 그들을 섬기고 주의 일꾼들로 세워나가는데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느끼긴 하지만 열심히 모이고 말씀과 기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그라펜뵈어’의 생명나무교회 역시 성도들이 열심히 주를 섬기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모이며 수요예배와 성경공부를 쉼 없이 진행해 가고 있습니다.
또 생명나무교회에는 하나님께서 두 명의 귀한 새 생명을 허락해 주셔서 두 번의 헌아식을 통해 새 생명 주신 하나님께 그들을 맡기고 믿음으로 부모들이 헌신하여 기쁨과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미군들이라서 아이들의 아빠는 영어로 선서하고 엄마들은 우리말로 선서하며 헌아식을 진행하는데, 하나님께서 은혜를 많이 주셨습니다. 그리고 헌아식이 끝나면 모든 교우들은 어린 아기를 위해 정성껏 준비한 선물들을 하나씩 선물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임과 예배에 풍성한 기쁨과 은혜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저희가 섬기는 두 곳의 교회가 늘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성실하게 성장하도록 계속 동역자님들께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기도해 주심으로 근용이와 미연이는 잘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며 착실히 실력을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두 녀석 모두 하나님의 귀한 일꾼으로 잘 준비되기를 저희부부는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박효진 사모는 오른쪽 발목인대가 끊어져서 많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7월 22일에 병원에 가서 다시 검진한 후에 계속 차도가 없으면 바로 수술을 하게 됩니다. 저희 부부는 수술하지 않고 낫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박효진 사모는 저 이상으로 열심히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박효진 사모를 보면 섬김과 사랑이 무엇인지 늘 목사인 저역시도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참 좋은 아내 주신 것을 저는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저희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실 때 아래와 같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원준, 박효진, 근용, 미연 선교사 가정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달려가는 ‘레겐스부르크 연합교회’와 ‘그라펜뵈어 생명나무교회’가 되고 예배가 삶의 목적이 되고 영적 부흥을 경험하는 한 해가 되도록
2. 신앙의 정체성을 가지고 전도와 세계 선교에 힘쓰는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되도록
3. 가족의 건강(박효진사모의 오른쪽발목이 속히 완쾌되도록)과 근용, 미연이가 하나님의 뜻 을 가치관으로 삼은 신앙인으로 자라나고 또 열심히 공부하여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족함 없이 준비되도록
4. 식도암으로 투병 중이신 아버지가 완쾌하시도록
5. 차가 점점 노후화 되어 가고 있는데 장선교사가 먼 길 오가며 사역하는데 안전하고 무사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나님 앞에서 항상 깊이 감사드리며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장원준, 박효진, 근용, 미연선교사 가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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