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박효진[독일]2013.08.06.

장원준선교사가정 2013년 7,8월 선교서신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4월까지 내리던 눈 때문에 올여름은 여름 같지 않게 보내게 될 줄 알았는데 요즘 저희가 사는 레겐스부르크는 영상 36~37도의 무더운 날씨가 몇 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녁엔 백야현상으로 10시가 되어야 어두워진답니다.

제가 담임하고 있는 두 교회는 열심히 예배하고 전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대부분이 미군 가정들로 이루어진 생명나무교회의 몇 몇 미군 교우 가정들은 한국과 미국으로 전출을 갔습니다. 교회인원은 조금 줄었지만 그래도 위축되지 않고 열심히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예배를 통해 회복되어가는 저희들 자신과 또 교우들을 볼 때마다 저는 이곳에서의 목회사역에 보람을 느낍니다.

두 곳의 교회에서 목회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하나님은 저희가정이 섬기고 있는 두 교회에 사랑을 부어주십니다. 가끔씩 성도들이 저에게 “목사님, 저는 수요예배와 주일예배가 기다려집니다. 예배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라고 말씀해주시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의 기도를 올립니다. 부족하고 무익한 종을 사용해주시는 하나님이 너무 너무 좋고 고마우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가끔 성도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저는 말씀을 잘 준비해서 여러분과 같이 그 말씀을 빨리 나누고 싶답니다.” 저는 삶속에서 저를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을 깨닫습니다. 또 저의 가정과 성도들을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저희 성도들은 저희를 많이 사랑해 줍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도 늘 주 안에서 성도님들을 더 잘 섬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1일에는 두 교회가 연합으로 야외예배를 드렸습니다. 레겐스부르크교회에서는 과일을 준비하고 생명나무교회에서는 고기와 음료를 준비해서 함께 예배드리고 그 후에 바비큐, 그릴파티도 함께했습니다. 또 그날에 새롭게 전도되어 오신 분들도 함께 했습니다. 저희는 새로 전도되어 오신 분들과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 두 가정이 새로 생명 나무교회에 나오시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전도하기가 너무나 힘든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은 오직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사랑뿐인 것 같습니다.

박효진사모는 8월 21일에 결국 발목을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서 너 군데의 인대에 결절이 생겼고 일부 인대가 제 자리에서 밀려나 있는 상태입니다. 의사선생님의 소견은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8월 21일에 수술을 하기로 날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하나님께서 좋은 의사선생님을 만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박효진사모가 수술로 발목이 깨끗이 나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근용이와 미연이는 지난 7월 30일에 방학을 했습니다. 근용이는 학교의 여름 페스티발에서 학교밴드부로 나가서 공연을 했습니다. 기타독주를 비롯해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3살 때 부모의 손에 이끌려 고국을 떠나 10년을 캄보디아 오지에서 자라났고 독일에 온지 3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전혀 어색하거나 굴곡 없이 잘 자라준 근용이와 미연이를 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를 느낍니다. 앞으로 이 아이들이 잘 자라나서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게 될 날을 꿈꾸어 봅니다.

저는 오는 8월 9일에 한국에 입국하게 됩니다. 이유는 현재 아버님의 병환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될 수 있는 데로 빨리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지금 식도암으로 투병중이신데 그동안 잘 견디어 오셨었습니다. 저는 지금 마음이 조금 무거운 상태입니다. 동역자님들께서도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아래와 같이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원준, 박효진, 근용, 미연 선교사 가정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달려가는 ‘레겐스부르크 연합교회’와 ‘그라펜뵈어 생명나무교회’가

되고 예배가 삶의 목적이 되고 영적 부흥을 경험하는 한 해가 되도록

2. 신앙의 정체성을 가지고 전도와 세계 선교에 힘쓰는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되도록

3. 가족의 건강(박효진사모의 오른쪽발목이 수술(8월 21일)을 통해 잘 완쾌되도록)과 근용,

미연이가 하나님의 뜻을 가치관으로 삼은 신앙인으로 자라나고 또 열심히 공부하여 하나

님의 일꾼으로 부족함 없이 준비되도록

4. 식도암으로 투병 중이신 아버지가 잘 완쾌하시도록

하나님 앞에서 항상 깊이 감사드리며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장원준, 박효진, 근용, 미연선교사 가정 올림.

후원안내 : 외환은행 303-04-00000-772 (한국해외선교회) 문의 : 02-337-7191 gmfm@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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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