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예수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지난 8일(금요일)에 필리핀 중부 지방을 강타하고 간 하이엔 태풍의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1만명 이상의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으로도 실종자까지 포함하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아침에 Pulok 섬에 거주한 저희 WCHED 커뮤니티 멤버가 오셔서 그 날에 있었던 일들을 소상히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큰 파도와 폭풍로 인해 그 섬의 모든 주택들과 작은 배들은 다 파괴가 되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주민들은 주변의 큰 섬으로 피해서 인명 피해는 없다고 합니다.
키보다 훨씬 높은 쓰나미와 같은 큰 파도가 Pulok 섬을 덮쳤고 순식간에 모든 것이 다 파괴가 되었다고 합니다.
“쌀과 식료품, 그리고 기타 모든 것들이 다 없어졌다”면서 “자기가 입고 있는 옷이 전부”라며 눈물을 글썽거리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자매(아테 자넷)가 이 곳까지 온 것은 어떻게 해서라도 자기들의 상황을 설명하고 구제물품들을 조금이라도 얻어가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
당장 WCHED가 어떻게 하겠다고는 말씀을 못 드리고 기도하며 빠른 시일내에 방문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랑하는 식구를 잃어버린 유가족들과 삶의 터전을 모두 잃어버린 수재민들을 위해서 두 손 모아 기도해 주십시오.
용기를 주십시오. 그리고 그들을 사랑해 주십시오.
감사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013년 11월 11일(월)
필리핀, 일로일로에서 선교사 배석범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