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흥/안창애 [대만] 2013.11.09.

일생 동안 받을 효도

지난 한국에서 보낸 3개월의 안식월(7/1-9/22)은 주님께서 계획하신 기간이었습니다. 어머니의 건강을 회복하 여 삶에 소망을 다시 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비록 몸과 마음을 통해 실제적 어머니를 모시는 것은 여러 가지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상황이 있었지만, 주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안식월을 잘 마치고 대만의 사역 지로 돌아왔습니다.

저희들이 1989년에 선교지로 나갈 때는 아버지도 건강하셨고 교회의 집사이신 어머니께서 비록 장남인 전선교사가 부모를 떠나 선교지로 나아가는 것을 수용하셨거나 하나님께 드렸다고 생각하실 수 있었을 것 입니다. 또한 형제 자매들도 어머니와 동일하게 생각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혼자 사시기 시작하셨고, 몇 개월 전에 지병인 당뇨와 고혈압으로 인해 폐수종과 심장동맥, 그리고 시력의 문제가 생기면서 영혼육이 지치셨던 것 같습니다. 또한 어머니가 자주 병원에 통원치료를 하시고, 또한 장기간 입원하시면서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하였는데, 때마침 저희들이 안식월로 귀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목회의 자리를 비우고 가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설교와 사역 등을 여러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귀국하였 습니다. 한국에 도착하자미자 병원으로 직행하였습니다. 우리를 본 어머니는 크게 우셨습니다. 이 때부터 약 10주를 어머니와 함께 지내게 되었는데, 많은 시간을 병원에서 지낼 뿐만 아니라 어머니 건강 회복에 주력하 였습니다. 그 중에 아내의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심장통증으로인해 응급실에 가고, 또한 심장 검진, 이후에 우리 부부가 모두 종합 검진을 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특별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셨음으로 인해 감사를 돌리며, 또한 선교 동역자님들에게도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어머니와 지내면서 병으로 인해 나약해진 믿음을 계속 세우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계속 고취시켰습니다. 이제는 건강이 많이 회복하였으며, 우리는 비록 짧은 돌봄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일생 받을 효도를 다 받았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정말로 우리가 그렇게 찬사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잘하지는 못 했는데 말입니다.

안선교사는 친구들에게 “선교지의 사역보다 가정사역이 더 힘이 든다.” 라고 우스갯소리를 합니다. 어떤 면 에서 볼 때 선교지에서 일하는 것보다 매일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가정 속에서 모든 장,단점이 들어나고 실제적으로 감정이 들어나기 때문이지요.

대만의 선교지로 돌아와서 밀렸던 일들을 처리하고 다시 한국에서 있었던 GMP의 정책회의에 일주일간 참석하는 등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서신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널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한국에 들어 갔었지만 어떤 분은 연락이 닿지 않아서 만나뵙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나 계속적인 기도에 감사를 드립니다.

대만에서 전순흥, 안창애 선교사(드림)

기도제목

  1.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더욱 열릴 수 있도록
  2. 11월 25-29일에 있는 내적치유세미나에 성령님이 운행하시도록
  3. 하나님의 나라 중심센타를 향한 주님의 사명이 더욱 분명하게 비춰지도록
  4. 임직할 2014년도의 동역자들을 위해
  5. 우림의 진로에 하나님의 분명한 인도하심이 있도록

후원안내 : 외환은행 303-04-00000-353 (한국해외선교회) 문의 : 02-337-7191, gmfm@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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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