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박효진[독일]2013.12.23.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장원준선교사 가정 2013년 11, 12월 선교서신)
그 동안 안녕하셨는지요? 먼저 성탄과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Frohe Weihnachten und ein Gute Neues Jahr!!!”
(독일말로 기쁜성탄과 좋은 새해를 맞이하시라는 뜻)
할렐루야!!! 사랑과 참 생명의 빛으로 이 땅에 강림하신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크신 사랑으로 온 세상이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풍성하고 충만해지시길 기원합니다. “기쁘다 우리 구주 예수님이 오셨네!!! 할렐루야!!!”
벌써 한 해의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뒤돌아보면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성실하시기에 올 한해도 승리할 수 있도록 저희가정을 인도해 주셨음을 믿습니다. 또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하셔서 언제나 한결같으신 섬김과 사랑으로 부족한 종의 가정과 함께 선교의 귀한 발걸음을 같이 걸어주시고 중보해 주신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올 한 해 역시 저희들은 외롭지 않게 사명을 갖고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저는 선교사나 목회자가 복음전도자로서 살아가는 것이 외롭고 힘든 것이 아니라 크리스천으로서 세상에서 예수님의 정체성을 가지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진정으로 힘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개인주의가 발달한 이곳 유럽에서의 삶은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것 자체가 많은 각오를 하게 만듭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똑같아서 왜 우리가 절제되고 다른 방법(말씀)을 기준으로 불편하게(?) 살아가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독일의 경우 모든 문화가 철저히 기독교적 바탕위에 세워져서 그것(예를 들면 공휴일, 명절, 백화점이나 상점들의 운영 규칙)을 누리면서도 그 모든 문화가 기독교를 바탕으로 세워졌음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심지어 이곳 독일에서 자신들이 개신교라고 말하는 루터교를 믿으면서도 성령이 누구신지 알지 못하고 단지 교회 의식에 젖어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불쌍하고 본질을 알지 못하는 것이 이런 차이가 있는 것이 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근용이나 미연이가 다니는 학교의 아이들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심각함이 이미 어렸을 때부터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교회에 다니면서도 성령과 상관없이 어려서부터 일찍 세상 문화(물질, 마약, 성性)에 눈 뜬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사실 이곳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근용이와 미연이도 학교에서 많은 유혹들이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저희들은 늘 이러한 문제들과 사탄의 공격들을 어떻게 말씀으로 물리치고 또 어떻게 ‘성령의 검’(말씀)으로 사탄을 공격하는 삶을 살지를 함께 나눕니다. 그렇게 영적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첫째는 부모인 우리가 아이들에 본이 되어 주어야합니다. 분명히 구별된 삶으로 아이들이 혼돈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 가장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끊임없이 말씀과 교제하며 기도하는 삶으로 어려서부터 예수님 중심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어야합니다. 저희 가정의 경우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전에 먼저 ‘경건의 시간(Quiet Time)’을 통해 말씀을 묵상하도록 합니다. 물론 부모인 저희 역시 당연히 아침마다 경건의 시간을 통해 말씀 묵상과 기도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엔 8시부터 8시 30분까지 그날의 삶을 나누며 기도하고 말씀을 읽는 시간을 지난 캄보디아의 선교지 시절부터 지금 이곳 독일에서까지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말씀에 대한 기준이 있으면 아이들은 세상에서 건강하게 자라갈 수 있으며 또 세상 아이들은 그들 자신과 크리스천들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며 많은 의문점들을 제시합니다. 그러면 저희 아이들은 그들에게 그 이유들을 이야기해 줍니다. 또 삶으로 보여줍니다. 그들은 의아해하면서도 모든 것에 성실한 근용이와 미연이를 좋아하고 잘 따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관계에서 승리하도록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의 법칙대로 살아야지, 항상 우리상황에 맞게 하나님의 말씀을 변형시키면 안 되는 것입니다.
올 2013년 한 해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저희 가정의 고백은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사랑이 많으시고 완전하시고 성실하시며 놀라우신 공의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저희 가정이 이곳 레겐스부르크에서 두 곳의 교회를 섬기며 살아가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것을 저희는 잘 압니다. 한 달을 생활해 보면 어떻게 이모든 것이 비싼 곳에서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지 저희들 자신도 의아할 뿐입니다. 결론은 언제나 하나님은 위대하시고 놀라우시다는 고백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이곳 두 곳의 교회 성도들을 사랑하셔서 저희 가정을 통해 섬기게 하십니다. 저희가 섬기는 두 곳 교회의 성도들은 욕심내지 않고 서로 돕고 사랑하며 예배를 가장 귀한 것으로 여기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는 인생은 성공한 인생입니다(히 11:4~6). 풍족하진 않지만 하나님께서 언제나 저희가 섬기는 두 곳의 교회에게 풍족함이 되어 주십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지요!!!
지금 식도암(말기)으로 투병 중이신 저희 아버지는 이제 하나님아버지께로 갈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씩씩하게 병과 싸우며 견디고 계십니다. 저희는 아버지께서 이 땅에 계시는 동안 고통스럽지 않게 계시다가 하나님의 나라로 가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동역자님들께서도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정은 눈이 많이 오는 ‘그라펜뵈어의 생명나무교회’를 안전히 오가며 예배할 수 있도록 우선 4륜구동 중고픽업트럭(2011년식)을 구입했습니다. 주의 사역을 위해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줄로 믿고 믿음으로 구입했습니다. 저희가정이 두 곳의 교회를 더욱 잘 섬길 수 있는 도구로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또 부족한 차량 헌금이 채워질 수 있도록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s
계속해서 아래와 같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장원준·박효진·근용·미연 선교사 가정 기도제목
1.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신실하게 예수님만을 위해 사역하는 가정이되도록
2. 이곳 두 곳 교회(레겐스부르크연합교회와 그라펜뵈어 생명나무교회)에 심겨진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세계선교와 영혼 구원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준비되도록
3. 식도암으로 고통스럽게 투병 중이신 아버님이 평안히 주의 나라로 가실 수 있도록
4. 아내 박효진 사모가 재활 치료를 잘 받고 완치되도록 근용이와 미연이가 늘 주안에서 강건하며 주님을 위해 학업으로도 잘 준비되도록
5. 부족한 차량헌금이 채워지도록
올 한해도 끝까지 주 안에서 승리하시기를 간절히 기도 올리며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장원준선교사 가정 올림.
후원안내_외환은행 303-04-00000-772 (한국해외선교회) 문의_02.337.7191, gmfm@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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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