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흥/안창애[대만]2014.05.05.

세명의 우울증 환자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제 이곳 대만은 깊은 여름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더울 것 같습니다. 모국에 계시는 선교의 동역자의 기도와 후원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은 참 우울한 것 같습니다. 우리 주변에 쉽게 우울증 환자들을 접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바빠서 아플 시간도 없다고 하던 때도 있었는데, 우리가 너무 여유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세상이 이전보다 육적으로는 편하지만 영혼은 더 곤고한 것인지… 성경은 그 답을 주님과의 관계를 말합니다.

만방교회에 세 명의 20-30대의 젊은 우울증 환자들이 왔습니다. 한 명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던 자매이고 다른 두 명은 최근에 사람들을 통해 우리 교회에 들어왔습니다. 저희들은 교회 개척 초기부터 몇 명의 우울증 환자들을 상담과 기도로 도왔었는데 최근에는 보다 젊은 청년들이 들어오면서 집중적으로 기도해주고 상담하지만 너무나도 쉽지 않다는 것을 재확인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우울증과 조울증을 함께 가지고 있어서 조울증의 기간에는 아주 교회에 성실하게 오기에 집중적으로 상담과 기도 사역을 통해 도우려고 노력하지만 한번 우울 증세로 들어가면 방 안에 콕 박혀서 좀처럼 나오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화를 해도 반응이 없고 부모를 통해 독려하고 노력하지만 우리는 무력감을 느끼며 포기하고픈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들의 상황에 우리의 마음이 움직이기보다는 하나님께만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말에 저희들이 좌우되기보다는 우리가 해야할 일을 하면서 그들이 따라오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최근에는 또 다른 형태의 젊은 형제가 기도모임에 왔습니다. 저희들이 보기에는 피해망상증과 영적 억눌림 이 심한 사람 같습니다. 두 번의 기도사역을 통해 어린이 교실을 청소하고 가는 일까지 있었지만 저희들은 주님의 은혜와 성령님 기름부음을 통한 치료가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울증환자나 영육간에 문제 있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비전으로 주신 “하나님 나라 중심 센터”를 세우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전인치료를 원하시며,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며 24시간 집중적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찾는 센터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인도하시는 것 같습니다. 함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의 힘으로는 너무나 벅찹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기에 주님의 뒤받침하실 것을 기대합니나. 또한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인해 주님께 더 빨리 일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 나라 중심센터를 함께 사역할 동역자들이 생기길 위해.
  2. 성령충만한 지도자들이 되고 보다 더 주님의 뜻을 알고 순종하는 자들이 되길.

주님의 은혜와 능력이 선교사역에 함께 동역하시는 모든 분들께 기쁨과 평안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대만에서 전순흥, 안창애 선교사

후원안내 : 외환은행 303-04-00000-353 (한국해외선교회) 문의 : 02-337-7191, gmfm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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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