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박효진[독일]2014.10.29.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장원준선교사 가정 2014년 9, 10월 선교서신)
할렐루야, 사랑하는 동역자님들 모두 주 안에서 건강히 잘 계셨는지요? 저희 가정은 동역자 님들의 중보와 사랑 덕분에 주 앞에서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금년엔 추석도 예년보다 빠르고 가을도 빨리 지나서 벌써 겨울의 문턱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사는 동네는 벌써 숨을 내쉬면 하얀 입김이 나옵니다. 동유럽의 겨울은 정말 길고 추운 것 같습니다.

요즘은 선교사 혹은 목사로서가 아니라 크리스천으로서 많은 것을 생각하며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예배자로서 세상을 살펴보면 정말 전도하는 것이 많이 힘들고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희가 사는 ‘레겐스부르크’(Regensburg)는 한국 사람들이 많지 않은데 어쩌다 만나는 한국 사람들에게 전도를 하면 교회에 나오기를 많이 꺼려하고 부담스러워 합니다. 이러한 사정은 제가 담임하고 있는 ‘그라펜뵈어 교회’(Grafenwöhr)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미군들이 대부분인 그곳에 새로 온 젊은이들은 교회에 나오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점점 세상 사람들에게 매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저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계속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며 신자답게 살아가며 가장 최선의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어두워져 가도 신자인 우리가 빛과 소금으로써 하나님을 정확히 알고 증거하며 신령과 진정의 예배와 예배자로 굳게 설 때 하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의 삶의 갈증과 해답을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여쭙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그들에게 항상 하나님이 누구신지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하나님이 누구신지 증인으로서 겸손과 사랑과 온유함과 두렵고 떨림으로 증거 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또 너희가 열심으로 선을 행하면 누가 너희를 해하리요. 그러나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근심하지 말고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벧전 3:13~15).
제가 이곳에서 섬기고 있는 두 교회에서 추구하는 것은 ‘예배’입니다. 저희는 살아있는 예배를 드리기 원합니다. 성령님과의 활발한 교제 속에서 복음의 비밀을 전하고 복음을 살아내는 참된 신자들이 되기 원합니다. 그래서 지난 9월에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했던 그대로 계속 저희 성도들도 매일 모여서 마음을 같이하여 한 마음 한 뜻으로 성령의 충만함을 입기를 간구하며 기도에 힘썼습니다. 출타 중 일 때는 함께 기도하는 시간에 같이 기도하도록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 들로 하여금 두려운 마음을 이기게 해주셨고 저희가 계속 작지만 최선을 다하는 예배로 나아가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드리는 인원수’가 아닌 신령과 진정으로 진실하게 하나님을 찾으며 예배하는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 ‘예배의 본질 회복’이야말로 교회가 살아나는 참된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배는 세상의 ‘쇼’나,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마음이나 감정을 충족시키는 인위적인 집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찾고 받으시기 원하는 ‘상한 심령의 예배’를 준비하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임무인 것입니다. 저희 두 곳 교회의 성도들은 두 가지만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첫 번째는 ‘성령충만’(-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사도행전 4:31 )이었고, 두 번째는 ‘추수할 일꾼들’(-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누가복음 10:2)을 보내주시라는 기도였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분명 우리에게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먼저 우리가 명령하신 성령의 충만을 받고 추수할 일꾼들을 하늘 아버지께 요청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들 만의 힘으로는 되지 않을 것을 아시고 이와 같이 약속해 주신 것입니다. 지금 저희 두 곳의 교회는 계속해서 이 두 가지를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서도 기도하실 때마다 ‘레겐스부르크연합교회’와 ‘그라펜뵈어 생명나무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요청 드립니다.
저희 근용(Jonathan)이와 미연(Michelle)이는 지금 1주일짜리 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간이 ‘종교개혁주간’이기 때문에 그렀습니다. 1517년 루터는 종교개혁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독일은 영적으로 시급히 깨어나야 할 때입니다. 독일은 ‘루터교’를 ‘복음주의 교회’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개신교도들이 바라볼 때 루터교는 캐톨릭과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저희 근용이와 미연이는 이곳에서 ‘독일 복음주의 교회’에도 나가고 있습니다. 또 열심히 학교에서 전도합니다. 저희는 하나님께서 근용이와 미연이를 주님의 일꾼으로 사용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노력도 많이 합니다. 벌써 근용이는 10학년이 되었고 미연이는 7학년이 되었습니다. 두 녀석 모두 처음에 독일에 왔을 때 독일어를 할 줄 몰랐기 때문에 두 학년씩을 낮추어 들어갔지만 이젠 독일어에도 자신감이 붙었고 학교성적도 잘 받아옵니다. 근용이와 미연이는 선교사가 되고 싶어 합니다. 저희는 그래서 하나님께서 두 아이를 잘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로 돕고 있습니다. 잘 자라나서 독일 친구들에게 복음을 제시하고 전 세계를 다니며 예수님의 일꾼으로 살아가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계속 저희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실 때 이렇게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원준 • 박효진 • 장근용 • 장미연 선교사 가정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충실한 복음의 일꾼이 되도록
2. 복음을 살아내며 맡겨 주신 두 곳의 교회를 잘 돌보도록
3. 성령충만과 하나님께서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시도록
4. 가족의 간강과 근용이 미연이의 학업에 지혜를 주시도록(박효진 사모의 발 재활치료가 잘 이루어지도록)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의 기도가 항상 저희에게 큰 힘이 됩니다. 늘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깊이 감사드리며…..
사랑에 빚진 장원준선교사 가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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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