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장원준선교사 가정 2015년 3, 4월 선교서신)
그 동안 안녕하셨는지요? 3, 4월 선교서신을 조금 늦게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속에서 저희 가정과 저희가 섬기는 레겐스부르크 연합교회 성도들은 꾸준히 말씀 안에서 자라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교회는 작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며 복음 안에서 교제하며 복음을 살아내는 삶에 계속 도전하고 있습니다. 삶 속에서는 복음의 증인으로, 예배는 성령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교제는 주님의 사랑으로 기도로 서로 격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4월엔 뜻 깊었던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세계 한인 침례교 선교대회’(이하 세한침)의 발족이었습니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침례교 선교사님들이 ‘체코의 프라하’에서 한자리에 모여 한인 침례교 선교의 새로운 장을 여는 대회였습니다.
처음 열리는 행사라서 다소 미흡했던 점도 많이 있었지만 모든 참석자들이 힘과 뜻을 모아 한마음이 되어 지속적으로 한인 침례교 선교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좋으신 강사님들은 물론 존경하고 사랑하는 은사님께서도 방문을 해주셔서 귀한 만남의 시간을 많이 갖게 되었고 많은 도전과 좋은 시너지를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세한침 선교대회에는 미국과 중남미, 동서남 아시아, 그리고 유럽과 한국에서 400여명에 달하는 많은 선교사님들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캄보디아에서 사역하던 시절에 저희 가정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셨던 선배목사님들과 미국에서 후원해 주셨던 후원교회 목사님들을 그곳에서 다시 만나 뵐 수 있었던 감격과 뜻 깊은 시간도 가졌습니다. 얼마나 고맙고 감사했던지요! 캄보디아에서 사역하던 시절을 회고하고 회상하며 저희 가정 그곳에서 다시 한 번 주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를 고백하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에 유럽의 체코, 프라하에서 처음으로 모였기 때문에 제가 소속된 ‘유럽침례교 선교사 총회’(이하 유한침)가 이번 대회를 섬기는 중책을 맞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유한침에서 임원을 맡고 있었던 터라 대회 진행 때문에 집회나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틈틈 이 들었던 선배 선교사님들의 주옥 같은 말씀들은 다시금 선교사라는 저의 심중에 큰 도전이 되었 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그곳에서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척박한 곳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꾼 으로 부름 받았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다시 가슴이 벅차고 감격으로 뛰는 용기와 도전을 하나님은 회복 시켜주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어떻게 어떠한 자세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할지 다시 한 번 헌신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중요한 것은 맡겨주신 현재의 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비록 앞이 보이지 않고, 어렵고 힘들며 세상은 우리를 몰라주어도 주님은 저희를 아시고 늘 격려해 주시고 성실하심으로 축복해 주심을 믿습니다. 우리 주님을 찬양합 니다. 할렐루야!!
저희 아들 근용(Jonathan)이는 이제 이곳에서 10학년 ‘레알슐레’(Realschule am Judenstein) 졸업반이 되었습니다. 올 가을이면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3년 과정의 학교로 옮기게 됩니다. 독일어를 전혀 알지 못하고 이곳에 와서 맨손으로 이들과 치열하게 겨루며 뒤처지지 않는 아들 근용이에게 미안하면서도 또 하나님께서 아이들에게 주신 비전과 꿈을 생각하면 그저 감사할 다름입니다. 미연(Michelle)이는 지금 ‘김나지움’(Städtisches von Müller Gymnasium Regens burg) 7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오빠의 도움과 또 지기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이곳에서도 뒤쳐지지 않고 잘 따라가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이 아이들이 복음으로 이 유럽에서 주님의 일을 감당할 때 올 것입니다. 그때까지 열심히 배우고 쌓아서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줄 믿습니다.
계속해서 아래와 같이 기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장원준 · 박효진 · 근용 · 미연선교사 가정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맡겨주신 사역에 지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도록
2. 성도들 모두 성령충만하며 하나님의 선교와 그리스도 복음의 추수할 일꾼으로 준비되도록
3. 가족의 건강과 근용이와 미연이가 학업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도록
4. 필요한 것들이 주의 은혜 가운데 채워지도록
늘 동역자님들의 귀한 섬김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며
Regensburg에서 장원준선교사 가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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