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박효진[독일]2016.07.01.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장원준선교사 가정 2016년 5,6월 선교서신)

그 동안 안녕하신지요?
동역자님들 모두 더위에 모두 지치지 않으시고 강건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유럽은 현재 세계의 모든 관심과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지난 2016년 6월 24일을 기점으로 영국은 43년 동안 몸담아 왔던 ‘EU’(European Union) 탈퇴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현지시간 2016년 6월 23일에 진행된 ‘브렉시트’(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말) 찬반 국민투표에서 투표에 참여한 영국국민 3355만 명의 51.9%인 1742만 명이 브렉시트 찬성에 표를 던지면서 반대(48.1%)를 3.8% 포인트 차이로 이기면서 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되었습니다. 사실상 이것은 굉장한 쇼크였습니다. EU의 모든 국가들이 한 번쯤은 고민해 오던 문제이기도 했지만 앞으로 다가올 유럽과 세계경제의 후 폭풍과 영국이 국가적으로 맞이하게 될 앞으로의 성공과 실패의 여부에 따라 EU가 계속 존속하게 될지 반대로 무너질지에 대해 엄청난 파장이 일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영국의 EU 탈퇴배경의 가장 주된 원인은 유럽의 재정위기 때문 이었는데 현재 EU의 재정 악화가 심화되어 영국이 내야 할 EU 분담금 부담이 커졌고, 이에 영국 보수당을 중심으로 EU 잔류반대 움직임이 확산된 되었으며 여기에 취업 목적의 이민자가 크게 증가하고, 특히 지난 2015년 말 시리아 등으로부터의 많은 수의 난민 유입이 계속되자 EU 탈퇴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된 것입니다.
영국의 브렉시트는 ‘우리자신도 먹고 살기 어려운데 굳이 다른 민족과 남의 나라 밥줄이 되어줄 필요가 있는가, 우리만 잘 먹고 잘살면 그만이다’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주된 배경을 가지고 있는 함께 나누며 상생하기를 거부하는 망가진 현시대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국가인 영국이 지금은 한국에게 선교사를 파송 해달라고 요청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의 모습을 잃어 가고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이 살아있지 못한 데서 온 부작용임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영국은 지금 많은 지역이 분리 독립을 요구하고 있으며 심지어 수도 런던 조차도 독립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상황의 국가 위기 상태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EU 탈퇴를 반대하는 많은 영국인들이 현재 독일로의 이민을 추진하고 희망하는 상황 입니다.

EU의 수장인 독일도 현재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총기테러와 자살 폭탄 테러 차량들의 테러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심심치 않게 일어나 사회가 조금 어수선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독일은 국가 안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 브렉시트 상황에 무너지지 않고 독일과 나머지 EU 회원국들은 영국의 EU탈퇴를 신속히 처리하고 더욱 굳건한 기반을 다지자고 더욱 새롭게 각오하고 있습니다. 현재 독일은 유럽 변화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독일을 위해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독일이 영적으로 다시 부흥을 경험하며 끝까지 어려운 자들과 함께 하며 상생하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럽의 전반적인 소식을 잠시 전해 드렸고 저희 가정은 계속해서 뮌헨에서의 교회 개척을 꾸준히 준비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는 예배당을 얻는 일입니다. 저희 교회는 대부분이 유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헌금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다보니 매달 많은 돈을 지불해 가며 예배당을 얻어 쓸 수 있는 형편이 되질 않습니다. 계속 독일 교회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데 많은 어려움을 느낍니다. 가끔은 한숨도 나오지만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전능하시기에 저희는 현실 상황에 무너지지 않고 계속 하나님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믿음으로 요청 드리고 청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가 사용하는 예배당처럼 거의 돈을 내지 않거나 최소한의 비용(전기세와 물세)만 지불하고 사용할 수 있는 예배장소를 허락해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저희가 살며 사역할 집 문제입니다. ‘뮌헨’(München)은 바이언(Bayern) 주의 수도(capital city)이며 인구 100만 이상이 모여 사는 독일에서 3번째로 큰 도시 입니다. 그러다보니 집을 구하는 문제가 어려운 실정이고 집값도 저희가 지금 살고 있는 Regensburg의 2~3배가 비싼 형편이어서 교회 사역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는 필수인 집을 빌리는 문제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예배당을 빌려 쓸 수 없는 유사시 에는 예배당의 역할도 해야 하기에 집을 빌리는 일은 정말 필수적인 일입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지금 저희는 뮌헨의 근교의 비교적 싼 곳을 알아보고 있지만 이것 역시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주님이 도와주시고 역사하셔야만 될 일임을 알고 현재 저희는 기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정은 여태껏 계속 주 앞에서 동역자님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주의 사역을 열심히 감당해 왔습니다. 저는 지난 2010년에서 현재까지 어떤 사례비도 없이 저희 레겐스부르크 연합교회를 담임해 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렇게 잘 사는 독일 땅에서 이것은 기적 같은 일이고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주 안에서 같은 부담을 느끼셔서 선교사역에 동참해 주신 우리 동역자님들의 사랑의 수고와 함께 복음의 짐을 져주심 때문임을 저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의 동역자님들에 대한 감사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사랑과 은혜임을 고백 드립니다. 저희 가정이 뮌헨에서 꼭 주님의 몸 된 교회를 개척하여 많은 영혼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도록 함께 도와주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요청 드리고 부탁 드립니다. 계속 아래와 같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원준 · 박효진(근용·미연)선교사 가정 기도제목
1.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는 선교사역과 선교사 가정이 되도록
2.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선교사 가정이 되도록
3. 뮌헨에서 교회개척을 위해 사역할 예배당과 집을 구하도록
4. 가족의 건강과 근용이와 미연이가 주 앞에서 학업으로 잘 준비되도록
5. 필요한 재정과 사역에 필요한 것들이 채워지도록

주 앞에서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깊이 감사 올리는
장원준선교사 가정 올림.

후원안내_외환은행303-04-0000-3794(한국해외선교회) /문의_02.337.7191,gmfm87@naver.com

About the Author

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