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선교 동역자님들께(장원준선교사 가정 7월, 8월 선교서신)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그간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도 이제 서서히 잦아드는 것을 느낍니다.
유럽은 여러 가지 테러와의 전쟁, 특히 프랑스와 독일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테러에도 불구하고 난민정책을 잘 고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 ‘브렉시트’ 이후에 큰 동요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오히려 ‘유로존’을 더욱 견고하게 이끌어 가려는 각국의 노력들로 말미암아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를 보며 큰 변화 없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2~14일 저희는 친구 목사님이 사역하는 슬로바키아의 ‘질리나한인교회’의 성도님들과 함께 ‘복음의 삶을 살자'(갈6:14) 라는 주제로 함께 연합수련회를 가졌습니다.
2년째 함께하는 연합수련회에서 하나님은 큰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참석한 성도 모두 하나님 앞에서 귀한 헌신과 순종하는 삶으로 십자가의 길을 가기로 작정하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저희 교회 청년들이 경배와 찬양을 맡아 헌신해 주어서 특별히 더 감사하고 좋았습니다. 설교는 각 교회 담임목사님들이 한 번씩 맡았습니다.
또 이번 수련회에서 모든 것을 물심 양면으로 모든 것을 지원해 주신 지구촌 교회와 그 교회에서 오신 목사님께서 부부세미나도 정말 재미있게 인도해 주셨습니다.
함께 오신 지구촌교회 권사님들은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를, 장로님과 집사님은 사진과 각종 봉사를 즐거이 맡아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말씀 시간에는 하나님의 큰 은혜가 임재하심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했던지요!
저희 모두는 이렇게 귀한 은혜를 누리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현재 저희 가정은 계속 이곳 레겐스부르크 연합교회의 사역과 또 ‘뮌헨’(München)지역 의 개척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뜻하지 않게 금번 8월에 하나님께서는 저희 가정을 ‘뉘른베르크’(Nürnberg)의 한인교회로부터 청빙을 받게 하셨습니다.
위치상으로 ‘뉘른베르크 한인교회’는 저희가 살고 있는 ‘레겐스부르크’(Regensburg)에서 정확히 북쪽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곳입니다.
예전에 저는 그곳 교회 목사님이 잠시 계시지 않을 때 3번 주일날 설교를 부탁 받아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동안 그 교회를 섬겨오던 목사님이 개인사정상 더 이상 그 교회에서 목회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저희 가정에게 목회 사역을 부탁해 온 것입니다.
문제는 예배시간이었는데 예배시간은 제가 먼저 레겐스부르크 연합교회에서 주일 오후 1시까지 사역을 마치면 바로 뉘른베르크로가서 예배를 인도하는 조건으로 오는 9월부터 수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그라펜뵈어’라는 곳을, 2년 동안 레겐스부르크에서 1시간 30분 거리를 차로 달려 일주일에 두 번씩 오가며 목회했던 기억이 다시 많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그곳에 있는 갈급한 영혼들 때문에 저에게 귀한 사역을 맡겨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뮌헨에서의 개척문제도 저는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직 뮌헨에는 침례교회가 없기 때문에 저의 입장으로서는 뮌헨에서의 교회 개척도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힘으로 억지로 하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직접 길을 열어 주시기를 매 순간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도미나카공화국’에서 오랜 세월을 사역하셨던 제가 소속된 단체인 GMP선교부의 존경하는 선배선교사님(故김영구선교사님)이 도미니카에서 선교팀을 맞이하시려 열심히 준비하고 점검하시던 중에 낙상 사고를 당하셔서 그만 안타깝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늘 최선을 다하시고 사랑이 많으시던 선배선교사님을 생각하면 저도 선배선교사님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까지 부끄럼 없이 끝까지 열심히 사역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됩니다.
오랜 시간 함께 동역해 주신 동역자님들이 계셔서 저희 가정은 주 안에서 너무 행복합니다.
주 앞에서 동역자님들의 이름을 한분, 한분 부르며 이름을 아뢸 때마다 늘 감격과 사랑과 은혜를 느끼곤 합니다.
또, 동역자님들의 중보기도는 항상 주 앞에서 사역에 대한 큰 힘으로 또한 귀한 지원이 됨을 고백합니다.
저와 저희 가정이 계속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해 사역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절히 부탁 올립니다.
장원준 · 박효진 · 근용 · 미연선교사 가정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사역하는 선교사 가정이 되도록
2. 레겐부르크 연합교회와 뉘른베르크 한인교회를 최선을 다해 섬기도록
3. 뮌헨지역에 교회 개척이 주님 뜻 가운데 이루어지도록
4. 가족의 건강과 근용이와 미연이가 하나님 앞에서 학업으로 잘 준비되도록
5. 사역에 필요한 것들이 풍성히 채워지도록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동역자님들의 사랑에 깊이 감사 올리는
장원준선교사 가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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