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길 (Jalan Terbuka)

사랑하는  동역성도님들께 올립니다.
지금쯤 고국은 온산하가 꽃으로 장식되는 봄의 축제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계절이라 생각하며 잠시 향수에 젖어 그리운 마음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난 주는 태국에서 사역중 먼저가신 고승희 사모님의 장례로 본부의 많은 분들이 얼마나 노고가 크셨겠나 생각해 봅니다. 참으로 아깝고 안타깝고 ㅈㄴ의 섭리를 우리는 다 모르오나 언젠가 우리가 다 알게되는 날이 머잖았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자녀들을 데리고 사역하여 가실 ㅅㄱ사님을 위하여 그 자녀들을 위하여 머리숙여 기도합니다.

늘 두서없는 글이지만  오랜만에 편지를 드려서 정말 송구합니다.
소식 드리지 못한 동안도 저희 부부가 새벽마다 서로 손잡고 성도님들을 위하여, ㄱㅎ를 위하여 기도하였기에 ㅈㄴ의 은총과 사랑 가운데서 다 평안 하셨으리라 믿고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팔을 다쳐서 평소에도 독수리 타법으로 타자를 쳐왔지만 그렇게 조차도 편지를 쓰기 곤란하여 답답한 가운데 여러 달을 보내다가 이제서 손목을 조금 움직일 수 있어 서투른 솜씨로 편지를 써서 이 게시판에 게재합니다. 그동안 기도하여 주신 사랑을 힘입어 잘 치료되고 있음에 충심으로 감사드리옵고 머지않아 완전한 회복을 곧 주시리라 믿습니다.

저희 부부는 그동안 하루도 결석하지 않고 날마다 70km를 달려 인근 군 소재지에 있는 ㅅㄱ사들을 위한 언어훈련 학교에 가서 성실히 언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아내는 2달 늦게 이 나라에 들어온 이유로 아직 6단계 훈련 중 이옵고 저는 이곳에 도착한지 1주일 만에 입학한 후 계속 달려와 8단계에서 훈련 받고 있습니다. 총 9단계까지 있는 이 훈련 과정은 역사가 있는 이학교가 매우 효과적 언어의 진보를 가져다주는 노하우로 교육을 시켜주는 언어학습 과정입니다.
그러나 남의 나라말을 1년에 마스트하여 유창하게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아직 그렇지 못하고 아직도 미흡하지만 졸업을 한 후에는 계속 언어 숙달을 위하여 정진을 하여가며 본래의 일을 구체적으로 진행하며 그 일에 더욱 집중하여 갈 예정입니다.

그동안 언어훈련을 하면서도 본국의 성도님들의 관심과 배려에 힘입어 ㅈㄴ이 만나게 하시고 연결하여주신 23명의 학생들을 사랑으로 도우며 그들이 그렇게도 간절하게 바라는 학교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섬기는 일을 이어 갈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 일은 ㅈㄴ께서 특히 관심을 가지신 사안이라 확신하기에 앞으로도 계속 확대되고 성장하여 가리라 생각합니다.
이 일을 통하여 이 나라의 청소년들 중 가난하지만 공부하고 싶은 간절한 그들의 향학열망을 따라 ㅈㄴ의 장학금은 사랑의 손길을 타고 계속 전달되어 이 거룩한 장학금으로 학업을 이룬 수많은 인재들을 통한 제 2, 제 3의 은혜의 파장이 일어나 ㅈ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일들이 거부할 수없는 능력으로 이 땅에 일어날 것을 확신합니다.

저희들은 곧 언어 훈련을 끝내고 나면 ㅈㄴ이 이미 열어놓으신 열린 길을 따라 그들의 문화와 그들의 삶을 공부하면서 우선적으로 ㄱㅎ가 없는 마을로 가까이 다가가는 섬김의 삶을 실천 하려고합니다. 이를 위하여 먼저 와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섬겨 오시는 훌륭하신 한 가정 일꾼을 만나 배우며 협력하고 있습니다. 힘을 합쳐 일을 한다면 우리 각자가 뿌려오던 때보다도 씨앗들이 더욱 충실히 싹을 틔우고 자라서, 나무들이 더욱 건강하고 곧고 아름답고 무성하리라 서로가 생각을 같이 하게 되어 자주 만나 기도하며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또한 여러 성도님들의 ㄱㄷ로 ㅈㄴ이 예비하시어 만나게 하신 동역의 연결이라 믿고 찬양 드립니다.

아무 재능도 힘도 능력도 없는 저희부부를 오직 ㅈㄴ의 일로 간다는 단하나의 이유 때문에 아무 조건 없이 ㄱㄷ로 후원하시며 도와주시는 성도님들의 삶의 실천을 ㅈㄴ은 늘 보시고 헤아리시고 들으시는 줄 믿습니다.  ㅈㄴ이 기뻐하시니 우리 모두는 늘 감사하며 기뻐하며 힘을 내어 하루하루 달려갈 길을 달려 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곳 자연재해와 인재 등이 얽혀 끊임없는 고난 중에 있는 이 땅 거민들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고 이들이 진정한 생명을 찾고 또한 그 생명을 얻는 부흥이 일어나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동역자님들, 그리고 늘 기도하여 주시는 성도님들,
감사합니다.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007. 4. 14

인에서 문갈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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