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둥지 소식

샬롬,

동역자 분들께 오랬동안 소식 전하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지난 주 13일에 개원예배를 드리고 부모님 선교사님들과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을 섬겼습니다. 선교사님들께서 도와 주셔서 개원예배도 은혜롭게 드리고 주위의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셨습니다. 태국 북부선교사회의 임원분들과 태국 교회의 목사님, GIS의 교장 선생님과 이사님들이 여러분 오셔서 축하해 주셨습니다. GMP선교사님들은 멀리 방콕에서 열시간이 넘는 시간을 기차와 버스로 여행하고 오셔서 도와주셨습니다.
특별히 호스텔 개원을 위해 많은 후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지구촌교회에서는 선교목사님이 오셔서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이번 주부터 매일 저녁 아이들과 함께 기도시간을 가집니다.
오늘은 MK 중의 아버님이 계신 방글라데시의 의료선교팀과 억류된 의료장비 통관을 위해 기도하고, 아프간의 샘물교회 선교팀을 위해 기도하였지요.
선교사님들의 사역에 동참하는 느낌이어서 기뻤습니다.
아이들도 모두 기쁜 마음으로 기도시간에 참여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처음으로 수요예배를 드렸지요.
평소 저녁의 기도시간에는 아침에 했던 QT내용을 돌아가며 얘기하는데 오늘은 찬양에 이어 설교와 기도를 하는 격식(!)을 갖춘 예배였습니다.

저보고 설교를 해달라고 해서 나름대로 준비해서 전했지만 아이들에게는 딱딱한 마른 빵같았을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히 15분 만에 마쳐 지루해지지 않도록 30분인 예배시간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 운동팀에 들어가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나면 피아노 연습이나 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합니다. 그러나 이번 금요일에 쪽지시험이 있다며 오늘은 나가 놀지를 않는군요.
지난 주일 저녁에는 GIS학교의 선발팀과 축구시합을 했는데 우리 편은 저희 집 옆에 있는 그레이스 고아원과 한 팀을 이루었습니다. 결과는 7:3으로 우리 팀이 이겼지요.
아이들이 축구할 때도, 아침에 QT할 때도 늘 볼 때마다 든든한 느낌입니다.

지난 13일 개원예배를 드리고 부모님들 가시고 난 뒤 한 아이가 학교 다녀온 뒤에 머리와 귀가 아프다고 하더군요. 혹시 중이염이 되는 것 아닌가 싶어 항생제를 먹이고 다음날 다시 확인해 보니 감기와 체한 것이 겹친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긴장과 스트레스로 그렇게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아침에도 밤새 서너번 깨었다고 하는군요.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을 보니 긴장이 계속 되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하는 아이들이 긴장을 조금 풀고 안정되게 생활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호스텔의 서류내용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부족한데 지혜를 주셔서 빠른 시간 내에 마치도록, 한 달간 쉼없이 강행군을 해 왔는데 곤비하지 않도록 새 힘을 주시길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증인이 되길 원하며

김강형 이경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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