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을 권해드립니다.



폴 히버트 박사를 만날 때마다 떠오르던 의문점 하나는, 서양인의 얼굴을 한 거구의 사람 속에 어떻게 그처럼 순박한 동양적인 겸손과 온유함이 가득 채워져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나는 히버트 박사가 소천하기 보름 전에 그와 마지막으로 통화를 했다. 그때 그는 숨이 가빠서 평소처럼 말을 잘하지는 못했지만, 또렷한 정신으로 “나는 지금 세 권의 책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 세권의 책 중에 하나가 바로 「21세기 선교와 세계관의 변화」다. 이 책은 더 이상 말을 덧붙일 필요가 없을 정도로 극찬을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책 자체보다 내게 크게 다가왔던 것은, 이러한 세계관에 관한 한 완전에 가까운 책을 마지막 호흡이 다할 때까지 썼던 저자 자신의 삶이었다. 실로 거인이 거작을 세계 교회에게 선물로 남겨주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글자 하나하나 뒤에 숨겨진 저자의 위대한 삶도 같이 볼 수 있기를 기도하며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_이태웅 | 선교학 박사, 한국해외선교회 글로벌리더십연구원(GLF)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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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