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영/박송이[캄보디아]2012.03.26.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하박국3:2)

● 10년을 맞이하며

지난 주 3월 17일이 저희가 이 땅 캄보디아에 온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모든 것이 다 주님의 은혜인 것을 고백합니다. 매일 더운 날씨 가운데 주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과 지키심으로 지금까지 온 줄로 믿습니다. 순박하고 사랑스러운 리더들과 교우들 그리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아낌없이 기도로 물질로 후원해준 동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10년이라는 것이 특별한 이유는 지금까지는 받고 자라온 교회이지만 이제는 주고 나가는 교회로 바뀌어 지는 원년이 될 것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앞으로 10년을 주님께 맡기며 “수년 내에 부흥케 하소서”라는 하박국 선지자의 간구를 올려 드립니다. 소망이 동역자 한 분 한 분의 기도를 통해 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재미있는 전도, 즐거운 전도

매월 셋째, 넷째 주에는 총력전도 주간으로 전도에 임합니다. 이때마다 느끼는 것은 캄보디아는 추수지역이라는 것입니다. 같은 지역에서 전도하지만 몇 달만 지나면 농촌과 각 지방에서 올라온 새로운 사람들을 쉽게 만나곤 합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면 많은 분들이 복음을 주의 깊게 듣곤 합니다. 때론 걷다가 우연히 만나는 학생들에게 때로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면서 오토바이 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복음을 듣기 위해 오토바이를 세우고 자세히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복음 전단지도 잘 읽는 편입니다. 그래서 한 주일에 100명에게 복음을 전하면 60%의 결신을 보이고 결신자 가운데 10-15%는 교회에 등록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제 기도제목은 교회에 온 사람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한 기도제목이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잃어버린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와서 같이 예배에 참석하고 같이 교제하며 떡을 떼는 즐거움은 이곳 프놈펜에서 가장 많이 누릴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 캄보디아 전 지역을 향해

십자가 찬양단이 7월에서 9월까지 방학 기간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오전에는 전도 오후에는 음악이론 및 율동, 기타, 드럼 등 악기를 가르쳐주고 저녁에는 찬양전도집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을 현지교회로 인도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음악교육이 없는 이 땅에 미약한 캄보디아 현지교회를 섬기며 그들에게 필요한 악기를 나누어주며 그 악기들을 단기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현지교회에 많은 사람들을 연결시켜 주어서 캄보디아의 부흥을 꿈꾸고 있습니다. 예배의 부흥을 통해 캄보디아의 부흥을 원하는데 예배의 부흥에 꼭 필요한 것이 십자가 찬양단의 사역입니다.

캄보디아 현지교회는 10-30여명 정도의 성도들이 모이며 드럼이나 기타도 없이 캄보디아 전통노래로만 찬양하는 교회가 많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프놈펜 기쁨교회가 외부로부터 받기만 했던 교회라면 10년이 되는 올해부터는 나가는 교회 섬기는 교회 땅 끝까지 전도하는 교회로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유치원, 센터 및 가정사역

센터에 컴퓨터 교육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수업시작 전에 말씀을 한장 읽고 워드 연습도 주기도문이나 사도신경, 산상수훈 등을 쓰게 해서 자연스럽게 복음이 들어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교회 리더들 가운데 보라와 로타가 결혼을 했고 앞으로 결혼할 사람들이 많이 대기해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결혼한 보라가정이 크리스챤 가정의 좋은 모범을 보여주고 있어 감사합니다. 썸낭과 썸앙도 1년 안에 결혼을 할 것 같습니다. 결혼대상자도 감사하게도 같이 훈련을 받고 있는 리더들이라 감사가 더욱 큽니다.

아내가 원장으로 섬기는 유치원 사역도 이제는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40명의 어린이들의 좋은 습관을 잡아가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유치원 소문이 온 면에 퍼져 이제는 대기자 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4월 중순부터 우기철이 시작되는데 프놈펜에서 그곳까지 갈 차량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입니다.

주일오후에 모이는 리더모임도 10대 후반. 20대 초반, 20대 중반 연령별로 세분화 시키면서 나눔이 풍성해지고 같은 군사적 동지애가 더욱 깊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일 5시라는 것은 새벽부터 섬겨온 리더들에게는 체력의 한계점에 도달하는 시간이지만 가면 갈수록 더 큰 기쁨과 은혜가 넘치고 주안에서 든든히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사역의 보람인 것 같습니다.

10년을 바라보면서 주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눈을 고정시키고 그곳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10년 동안 캄보디아와 부족한 종의 가족을 위해 밀알이 되어 주셨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도제목 ●

1. 앞으로 10년을 주님의 능력과 겸손과 사랑과 믿음으로 이 땅을 섬길 수 있도록

2. 캄보디아의 복음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이를 위해 프놈펜 기쁨교회가 쓰임을 받을 수 있도록 또한 현지교회에 필요한 악기들(드럼과 기타들)을 주시도록.

3. 4월 중순에 시작되는 우기 전에 유치원 사역에 필요한 중고 소형 차량이 구해지도록.

4. 4월은 캄보디아에서 가장 더운 계절입니다. 사역 이전에 생존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계절인데 저희 가족과 새로 온 단기선교사님의 성령 충만함과 건강을 위해서

5. 현재 리더모임에 약 25명의 리더들이 모여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50명의 리더들이 캄보디아 복음화를 위해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짊어질 수 있도록

프놈펜에서

김창영, 박송이, 성수, 경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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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