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식/강민숙[서부아프리카]2012.07.12.

세네갈 은쥼에서 보내드리는 소식지

안녕하세요.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얼마 전 저는 유럽, 아프리카의 통합 권역회의에 참석했고, 강민숙 선교사는 장거리 여행이 무리가 되어 인근 감비아에서 어린이들을 위하여 성경학교 사역을 하시는 이덕희 선교사님 사역지를 방문하여 사역의 경험을 듣는 좋은 교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모슬렘 지역의 유형적 교회”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게 되었는데 아직 사역의 초기단계에 있지만 팀에서 지향하고 있는 사역의 방향이 유럽권 모슬렘 지역의 선교사님들에게도 어떤 도전을 주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희들은 GMP 팀 전체에서 받게 되는 온누리 교회의 “블레싱 사하라” 단기팀의 인솔을 위하여 또 바쁘게 7월 한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온누리 1차 팀은 은쥼의 벤졸로 마을에서 짧은 어린이 사역을 마쳤고 2차 팀은 7월 말에 우로 말레라는 은쥼의 5km 이내의 작은 마을에서 의료 사역을 할 예정입니다. 사실 요즘은 변변한 일거리도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에게 살기 힘들다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듣습니다. 단기팀들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 어른들, 하다 못해 아이들에게 사탕을 주는 것까지도 어떻게 보면 사역이 시작되기도 전에 오직 물질을 주어야만 하는 사람들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

우로 말레 사람들은 의사들이 와서 무료로 치료해 준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대하고 있는데 7월 말 의료팀의 사역이 질서정연하게 이루어지고 마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 교제와 관계를 확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쪽지를 통하여 메일로 소식을 드렸습니다만, 우로소기 마을의 군인차가 주행 중 제 차를 덮쳐 차가 많이 손상되었습니다. 그 후 재판은 아직 날짜도 받지 못했고 상대가 군인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마음에 포기를 하고 단기팀을 받는 일정으로 수리를 먼저 했습니다. 정식 서비스 팀에 맡기는 것이 부담스러워 레바논 사람들이 운영하는 가게에 차 수리를 맡겼는데 차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도색이 다른 것뿐 아니라 본드로 너덜너덜하게 붙여놓고 차 문은 열리지도 않게 만들어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많이 속상했는데 늘 안전 운전할 수 있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강민숙 선교사는 다음주 부터 동네 아주머니들과 함께 풀라 학교에 다시 다니기로 했습니다. 기초과정이라서 쓰고 읽는 것은 문제없지만 수업보다는 여자들과 더욱 많은 교제를 하기 위함입니다.

건강과 더위 때문에, 또 어떤 순간에 낙심하지 않고 풀라 학교를 통하여 더욱 전진하는 사역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권역회의에 참석하기 전 저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꿈속에서 매케하고 아주 역겨운 냄새가 나는 곳에서 어디선가 통곡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소리는 모스크에서 알라를 부르짖는 사람들의 소리였고 무엇을 어찌 도울지 알지 못해 그저 눈물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 꿈을 꾸면서 사역의 방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생명을 향하여 눈물을 잃어버린 것이 바로 우리의 문제라는 주님의 강력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이 땅을 위하여, 저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늘 기도해주시고 함께 물질로 협력해 주시는 보내는 선교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은쥼에서 김호식, 강민숙 드림…

<< 기도제목 >>

1. 7월 말부터 라마단 금식 기도가 시작됩니다.

선교사들 모두가 더욱 생명을 사랑하는 기도의 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2. 7월 말 의료사역팀을 인솔할 때 우기 철인데 안전 주행과 끝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은혜롭게 마쳐지는 일정이 되도록….

3. 컴퓨터 교실을 3개월 수업 후 방학을 했습니다.

8월부터 시작하는 수업을 위해서 프린터와 컴퓨터가 2대 더 확보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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