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부 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GMP 태국 선교사 故조금식님이 췌장암으로 투병하시다
지난 2013년 4 월 4 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고인을 위해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장례는 다음과 같이 치르게 되었음을 삼가 알려 드립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 병원입니다. (병원24시간 안내 전화번호 031-78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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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조효진 선교사 약력

성 명 : 故조금식 (생년월일 : 1967年 11月 5日)
파 송 일 : 2008년 1월 14일
사 역 지 : 태국

1967년 故조형구님과 박순연님의 아들로 태어나다
1986년 용산 고등학교 졸업
1990년 고려대학교 보건대학 임상병리과 졸업
1996년 고려대학교 자원대학원 발효화학 2학기수료
1992년 제일제당 종합 연구소 입사
2003년 제일제당 종합 연구소 퇴사
2003년 GMTC(26기) 훈련
2003년 CHE9tot-1) 훈련
2003년~ 2005년 침례교 파송 라오스 파송
2007년 SIM-TI 훈련
2007년 12월 한국 해외 선교회(GMF) 한국 개척선교회(GMP)로 선교사허입
2008년 태국 파송
2013년 4월 4일 하나님 품에 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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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식 선생을 추억하며,

너무 이른 시간에 우리 제퍼들의 곁을 떠난 조금식 선생이 너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호탕하게 웃으며 우리에게 달려 올 것 만 같은데… 당신은 벌써 주님 품에 안겨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있군요..

조선생님과 처음 대면했던 2007년도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라오스에서 1기 사역을 마치고 새로운 사역지를 찾아 정탐하던 당신이 핫야이를 방문했었지요. 첫인상은 참 꼼꼼한 성격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국 남부 핫야이로 사역지를 정하고 우리와 함께 한 지난 5년의 시간이, 돌이켜보면 아쉬움도 있지만 같은 팀으로 가족으로 함께 했던 시간들이 그저 감사하기만 합니다.

지난 5년간의 조선생을 지켜보며 느낀 몇가지를 추억해 봅니다.

1. 성실하고 스마트한 행정가 – 재정보고, 사역보고 항상 제일 먼저였지요. 나눔이나 회의를 하고 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정리가 되거나 몇시간이 못되어 바로 자료가 날라왔습니다.

2. 꾸준한 실천가 – 자녀 교육은 홈스쿨링을 통해 지속적인 양육, 매일 큐티, 연례 성경통독, 꾸준히 운동을 해 왔고, 자신은 무슬림들을 위한 언어공부와 연구, 리서치를 쉬지않고 실천해 왔지요, 나단, 나훔이의 몸과 마음이 어느새 훌쩍 자라 있는 것과 사촌들과 선교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되어 있는 당신의 모습이 그동안의 삶을 대변해주는것이 아닐런지요.

3. 열정의 탐험가 – 굉음을 내는 중고 오토바이로 태국 남쪽의 무더위를 뚫고 이곳 저곳 온 누리를 누볐던 열정… 나중에 오토바이로 함께 리서치 하자고 약속했었는데… 늘 하나님앞에 최고를 드리기 위해 가장 어려운 지역을 염두에 두고 기도해 왔었지요.

4. 꿈꾸는 비젼가 – 사촌들을 위한 공동체를 꿈꾸며 내 평생 과연 몇 명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한명이 아니라도 좋다. 3분의 1명이라도 좋다며 사촌들을 마음에 품고 외로운 길을 묵묵히 걸어왔던 당신을 추억합니다.

5. 찬양의 멋을 아는 음악가 – 주님이 찾으시는 그 한사람 그 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했던 당신의 아름다운 찬양의 소리와 멋진화음이 그립습니다.

남부팀안에서 먼저 공동체를 경험하고 싶어했던 조선생님과 주선생님, 그리고 저는 지난 1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지요. 서로 가지고 있던 섭섭함과 마음의 짐들도 허심탄 대화로 다 풀어놓아 어느새 서로를 생각하면 그렇게 맘이 편하고, 형제가 주안에서 동거함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지를 맛보았었던 우리들..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공동체가 무엇인지… 브릿지 역할이 어떤 것인지… 몇날 며칠을 고민하며 말씀을 나누며 함께 비젼을 세우고, 건강한 팀사역을 한번 해보자며 2기 사역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당신과 함께 나누었던 태국땅에 공동체를 세우는 그 비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이제 남은자가 되어 당신과 함께 세운 그 비젼들을 성취해 보렵니다.
당신은 우리곁에 없지만 당신과 함께 나눈 삶과 비젼들은 우리 가운데서 더욱 새롭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우리 태국 젬퍼 열일곱유닛은 한알의 밀알이 되어주신 당신을 추억하며 이땅에서 남은길을 달려가겠습니다.

태국 남쪽 땅끝에서 헤어진 우리.. 천국에서 활짝 웃으며 다시 만날 날을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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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