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문식,문혜정[가나]2013.05.04.

한국을 떠나 온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렛을 떠나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중략)…이방의 갈릴리여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취었도다 ” (마태복음 4장 12절~16절)

말씀에 의지하여 “선교란 그리스도인이 이사를 가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이곳 가나로 이사를 왔습니다. 선교를 떠나기 전 부터 ‘예수님과 동행하는 선교사’가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두바이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 탈 때 생긴 일입니다. 한국인 젊은 부부가 저희에게 다가오더니 혹시 선교사가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중동이어서 선교사 신분을 쉽게 드러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이 질문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질문이라는 강한 생각이 들어서, “예~ 저희는 선교사 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젊은 부부는 신혼여행길이며 서울의 모 교회 전도사부부라 소개했습니다. 이번에는 한 술 더 떠 공항 한 가운데에서 기도를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것도 검문대 바로 앞에서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지만, 담대하게 그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습니다. 기도를 마쳤을 때 그 부부는 저희에게 선교헌금을 했습니다. 그 때에 마음속에 한 가지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와 함께 동행 하신다는 것과 질문을 통해 저희가 선교사인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많은 후원자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저희는 이곳(가나 테마시-인천같은 도시)에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한 달 내내 기온이 35도를 웃돌고, 하루걸러 한 번씩 전기와 수도가 끊기기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20년 이상 사역하고 계신 최요한(용순)선임선교사님과 가족들이 저희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특별히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제가 침술을 배웠는데 오자마자 하나님께서 침술로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현지인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 후에 침술진료를 통하여 어깨 아픈 사람과 머리 아픈 사람, 허리 아픈 사람, 원인도 모르며 두 다리가 퉁퉁 부은 사람들을 통하여 치유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였습니다.

현재 저희는 선교사님이 마련해 놓으신 미션하우스(선교관)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저는 선교사님의 사역현장을 동행하며 일을 배우면서 현지사람들과 얼굴을 익히고 있습니다. 제 아내는 사모님과 시장이나 항구 등을 다니면서 길을 익히고 가나 생활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3주 전부터는 영어학원에 매일 오후 3시간씩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수강생들은 주변국가에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무슬림 아프리카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들과의 교제를 통해 종교와 문화, 타지에서의 삶을 공감하며 조금씩 친해지고 있습니다. 이곳 어학원에서 6월까지 공부하고, 9월 새학기부터는 가나국립대학교 랭귀지 코스를 밟을 예정입니다.

[기도제목]
1. 예배에 성공하는 선교사 가정이 되도록
2. 언어에 진보가 있도록 지혜를 주시도록
3. 선임 선교사님 가족들을 위해 중보하고 잘 섬길 수 있도록
4. 준비한 사역(침술, 피부크리닉)위에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도록
(문혜정선교사- 피부크리닉 오픈 예정으로 준비 중입니다.)
5. 아프리카 가나의 영혼들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주안에서 한 가족 된 여러분께 감사하고 모두를 사랑합니다.
서아프리카 땅 가나에서 염문식, 문혜정 선교사 드립니다.

[후원안내 : 외환은행 303-04-00003-752 (한국해외선교회) 문의 : 02-337-7191,gmfm@chol.com]

#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신속한 연락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자주 연락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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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