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호/강애련[태국]2013.08.20.

두 달 반의 긴 여름방학을 보내고 이제 새 학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그동안 길게는 6년 4년, 그리고 3년의 기간을 이곳 치앙마이에서 생활하던 아이들이 졸업을 하여 대학을 진학하여 이곳을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지난 2년 몇 개월 이곳에서 함께 생활했던 막내 솔희도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기 위해 귀국하고 새로운 아이들이 4명 들어왔습니다.
전체 9명의 아이들 중 남자아이들이 6명, 8학년이 둘 10학년이 넷. 이렇게 여섯이 모여 이야기 하노라면 오히려 오랫동안 이곳 생활을 한 12학년 형이 적응이 어려운가봅니다.
아니면 무게를 잡느라(?) 본인의 말로는 수준이 맞질 않는다고 하는데…
아이들이라 그러한지 처음 2~3일 어색해 하더니 금세 친해져 소란스럽기 까지 하답니다.
이제 개학을 한지 한주가 지났습니다. 이곳으로 전학을 온 아이들은 낮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에서, 방학을 마치고온 아이들은 나름대로의 긴장감에서 한주가 지나면서 점점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저희역시 새로 들어온 학생들의 부모님들과 오리엔테이션을 겸하여 함께 보낸 며칠과 새 학기의 분주함을 뒤로하고 일상으로 돌아온? 약간의 여유로움 속에 소식을 전합니다.

이제 저희의 사역이 3년째로 접어들면서 익숙함에서 오는 소홀함이 없도록, 또한 파송교회, 직장과 가족들에게 약속한 3년 사역의 마지막 해이기도하기에 후회함이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시금 각오를 새롭게 다지며, 저희의 기도제목을 적어 보냅니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지금까지 고비 고비 어려움들이 오히려 기쁨으로 넘길 수 있었음이 저희를 위해기도 해 주시는 분들의 기도를 들어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제목

1. 건강히 사역을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아내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 지난여름 한국에서의 검진결과 뇌수막염으로 인한 청력의 이상이 거의 회복되었으며, MRI결과 정상소견으로 회복이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하지만 몸의 균형감각, 어지러움 이명 등, 약해진 체력이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2. 돔(치앙마이둥지)의 9명의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과 관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부모를 떠나 또래들과 공동체 생활에서 부모의 눈이 아닌 친구와, 선후배, 학교선생님과 돔페어런츠를 통해 조금 더 객관적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자신을 개발해 갈 수 있도록.
3. 두고 온 자녀들의 건강과 각자의 계획들이 잘 준비하고 진행 할 수 있도록.
결혼한 큰딸 웅희는 9월 벨기에로 유학을 떠납니다, 그리고 사위는 한 학기 남은 학업을 마치고 내년 1월경 함류할 계획이고
둘째 건희는 지난2월 대학을 마치고 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막내 솔희는 할머니 집에 있으면서 내년 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저희 역시 후원자님들의 이름을 기억하며 주님 안에서 평안과 강건하시기를 기도 하겠습니다

다시 감사드리며 치앙마이에서 윤정호/강애련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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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