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문식/문혜정[가나]2014.10.31.

안녕하세요, 여기는 가나입니다.
한국은 가을이 깊어가고 있겠군요.
이 곳 서부아프리카에는 가을이 없고, 오직 건기와 우기만 있습니다. 지금은 건기입니다.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난 8월 초에는 GMP 유라프리카 파리선교대회에 잘 다녀왔습니다.
유럽과 아프리카 곳곳에서 사역하시는 동료선교사님들과 함께모여서 예배드리고 교제를 나누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1. 현지생활과 에볼라에 관하여

많은 분들이 에볼라로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셔 감사드립니다. 현재까지 가나에는 에볼라 발병 사례가 없습니다.
현지뉴스, 인터넷 등을 통해서 상황을 주시하면서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는 언어훈련에 중점을 두고 영어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유력한 현지어인 Twi(츄이)어도 배울 예정입니다. 참고로 가나에는 각 종족마다 다양한 부족어가 있습니다.

2. 이사에 관하여

지난 1년간 생활하던 가나국립대학 내의 게스트센터에서 서민들이 많이 사는 큰 재래시장인 마디나마켓Madina Market 근처로 9월 1일에 이사했습니다.
이곳은 총 4동으로 이루어진 비교적 깨끗한 아파트입니다(이곳에서는 플랫Flat이라 부릅니다).
저희 거처는 현지화로 월 1,000쎄디(현재 한화 30만원정도)입니다.
현지서민들은 월 150~700쎄디 정도에 살고, 일반 외국인들은 월 5,000~10,000쎄디 이상의 안전지대에 살고 있음을 생각할 때,
저희로서는 파격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집을 구할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안전문제와 물, 전기공급에 대한 것입니다. .
저희가 사는 지역은 공공수도시설이 연결되지 않아서 물을 사서 물탱크에 채워 씁니다.
그리고 전기는 이틀에 한번 꼴로 정전되지만 아파트 자체 발전기(제너레이터)를 가동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편한 이유때문인지 이 부근에서는 저희와 같은 외국인을 보기가 힘듭니다.

안전에 관한 여러사람의 권고를 듣고 저녁시간에는 외출을 삼가고 있습니다.
이사비용과 필요한 살림구입은 작년에 남서울교회에서 받아온 초기정착금( 약 300 만원정도)으로 장만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선교사님들을 섬길 때 선교사님들의 현지생활이 궁금했기 때문에 비교적 소상하게 적어보았습니다.

모든 이사과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가장 적당한 시기에 가장 좋은 것을 예비하여 주셨습니다.
늘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고 재정으로 후원해주시는 모든 동역자님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평안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가나에서 염문식, 문혜정 선교사 드림.

[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을 동하며 괴로워하는 자의 마음을 만족케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발하여 네 어두움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
이사야 58장10절 말씀

염문식&문혜정 선교사 (가나)
후원계좌 : 외환은행 303-04-00003-752(예금주: 한국해외선교회)

About the Author

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