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흥/안창애[대만]2015.03.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은 꽃샘추위로 인해 몸이 움츠러들었지만 다시 새롭게 도약하기위한 움츠림이기를 바랍니다.
최근에 저희 부부에게 건강의 이상증상들이 있었습니다. 작년 11월에는 전순흥 선교사가 안면신경 마비로 인해 한 달이상 침치료와 많은 분들의 기도로 완치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에 안창애선교사가 이석증(耳石症)으로 인해 매우 힘든 시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완치된 것은 아니지만, 이제 어느 정도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로마서8장 28절의 말씀과 같이 자신의 육체의 연약함으로 인해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또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내려놓기를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을 이론적으로만 알았구나하는 반성과 함께 실제적인 하나님을 찾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전선교사)는 안선교사가 이석증 증상으로 인해 염려가 되었지만, 약간의 안정을 찾았기에 GMP 필드대표 회의(3/2-3/6)에 참석하느라고 곁에 있어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안선교사는 더욱 절실히 하나님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비록 제가 도울 수 없고 홀로 어려움에 직면하여야 하지만, 하나님은 많은 도움의 손길들을 보내셨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두 아이(재림, 우림)가 고국에 잘 정착하였습니다. 외국에서 20년 이상의 생활을 하고, 한국에서는 기껏 2-3년 정도의 시간을 보냈기에 검은 머리를 한 진짜 외국인이나 다름 없는 아이들이지만, 주님의 인도하심과 돌보심으로 큰 아이는 대전외국인학교에, 작은 아이는 로펌에 취직하여 한국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하나님께서 든든히 붙잡아 주시어 주님의 뜻에 맞는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저희 부부는 대만인 현지 목회를 하면서 많은 영적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명의 우울증환자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힘겨운 사역을 하면서 쉽게 낙담이 되는 상황을 여러 번 겪었는데, 다시 한번 알게 된 것은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한 사람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노력을 내려 놓으려고 애를 쓰지만 잘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여야 한다는 강박감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기에 100% 주님만 의지하라고 하시는데 잘되지 않습니다. 전적으로 주님만 의지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한 가지 기도를 더 부탁드립니다. 교회를 개척하여 10년이 넘은 시점에서 대만인 전도사와 함께 사역하여야 할 필요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저희와 같은 비전을 향해 나아갈 사람을 주님께서 보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015년 3월의 봄을 맞이하며 대만에서 전순흥, 안창애 선교사(드림)
후원안내_외환은행 303-04-00000-353 (한국해외선교회) 문의_02-337-7191, gmfm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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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