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인/천정옥[본부사역]2015.04.08.

주안에서 평안을 전합니다.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 여러 곳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암울하고 안타까운 내용들뿐이지만 그리할 수록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것은 마지막 날에 우리의 고통과 수고를 다 아시는 주님께서 눈물을 닦아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의의 면류관을 씌어 주실 것이기에 남은 인생도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힘있게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선교지 가기 전 오리엔테이션”(Pre Field Orientation)
2월 2일~14일까지 새로 허입된 8명의 신임 선교사들과 함께 합숙을 하며 선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과 선교단체와 선교사의 역할과 의무와 의사소통 방법, 선교사에게 요구되는 건강한 인격과 성향, 팀 사역의 원리와 방법, 선교지에서 위기를 만났을 때 대처하는 위기관리 운영지침 등을 습득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저희 선교단체에 허입된 선교사들은 선교사가 되기 위해 선교훈련도 받고 오랫동안 준비를 해서 이미 검증이 된 분들이지만 선교단체와 선교사간의 의사소통이 중요하고 사역을 위한 실제적인 시간들이기에 신임선교사들은 예외 없이 이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2주 동안 같이 먹고 자고 훈련을 하는 동안 신임 선교사들과의 교제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시간들이기에 힘들고 지칠지라도 책임자로서 그 자리를 지켜야만 합니다.
필드대표회의
3월 2일부터 6일까지 30명의 선교사들이 모여 필드의 현안들과 정책들을 토론하고 교제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보통 회의를 하게 되면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진통을 겪어야만 하는데 순조롭고 은혜 가운데 진행되어서 모두 행복한 모습으로 마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GMP 전 회원 기도의 날
매일 낮 12시부터 30분 동안 사무실에 근무하는 모든 스텝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기도 시간에는 그 날 그 날 올라오는 긴급한 기도제목과 선교사님들의 사역과 건강 그리고 가정을 위해 기도를 하는데 특별히 3월 24일은 세계 39개국에 파송되어 있는 330여명의 GMP 선교사들이 동일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선교지 영혼과 선교사들의 사역, 병환 중에 있는 선교사와 그의 가족, 선교단체, 각 나라마다 특별히 기도해야 할 현안 등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는 날이었습니다. 전 회원 기도의 날은 성령님께서 임재하시고 은혜를 부어주시기에 기도의 응답이 풍성한 날이기도 합니다. 이 기도회를 통하여 GMP 모든 선교사들이 힘을 얻고 충전되어 맡겨진 선교사역을 재 도약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선교사 돌봄 사역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이 사역을 하다 보면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병을 얻기도 하고,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해 보지만 원하는 대로 성과를 얻지 못해 낙심되기도 하고, 지치고 힘이 들어 누군가에게 위로와 격려를 받고 싶지만 마음을 나눌 곳이 없어 외로워 하기도 하고, 선교사 자신들은 어떠한 상황과 환경에서도 견디어낼 각오가 되어 있지만 자녀들이 안정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근심 하기도 하고, 애써 전도하고 키워 놓은 영혼들이 선교사를 배반하고 떠나버림으로 때론 절망에 빠지기도 하고, 선교비가 부족해서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사역중단의 위기를 맡기도 하고, 선교지에 복음이 뿌리 내리는 것을 시기하고 방해하는 사단의 농간으로 인해 힘이 들고 지칠 때마다 선교사들은 본부를 방문합니다.
그럴 때면 본부의 역할은 친정엄마처럼 넓은 마음으로 따뜻하게 품어 주어야 하고,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하고,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하고, 공감해 주어야 하고, 같이 아파하며 위로하고 격려를 해 주어야 하며, 때로는 같이 머리를 감싸고 문제를 해결 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 하여야 만이 선교사들이 재 충전과 회복이 되어 선교지로 돌아가서 자신들에게 주어진 사명들을 끝까지 완수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때로는 하루에 2~3명의 선교사만 본부를 찾아와도 그들과 이야기를 하느라 하루가 다 가기도 한답니다.
상가집 방문
선교사들의 숫자가 많다 보니 선교사님들의 부모님 또한 많으셔서 한 달이면 한 두 번은 부모님 상을 당하기에 선교부와 선교사들을 대표하여 문상을 가야 합니다. 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제일 먼저 근조화환을 보내고 상가를 방문하게 되는데 수도권이면 당일에 다녀올 수 있지만 지방을 가야 할 때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선교사들이 사역하는 나라가 멀고 비행기 연결이 쉽지 않아 발인일 에서야 도착하는 선교사들이 있는데 부모님의 임종조차 곁에서 지켜보지 못하는 자녀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답니다. 저희가 필리핀에서 사역을 할 때 장인 어른이 임종을 하셨는데 그 당시에는 외국인이 필리핀에 머무르다가 본국으로 돌아 갈 때면 경찰서에 가서 범죄 사실 유, 무를 확인하여야 만이 출국 허가가 떨어지기에 한국에 늦게 도착하여 아버지의 마지막 가신 모습을 지켜보지 못했던 것으로 인해 천정옥 선교사가 많이 슬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듯 선교사는 주님 나라 확장을 위해서 때로는 많은 것들을 포기 하여야만 한답니다.
천정옥 선교사 대장에 혹 발견
선교지에서 사역을 하느라 15년 만에 건강 검진을 하였습니다. 암 검진 및 대장 내시경과 위 내시경 등을 하였는데 천정옥 선교사 대장에 커다란 종양이 발견되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대학병원에 가서 조직 검사를 받아 보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혹시나 암이 아닐까 하여 조직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온 가족이 긴장하고 기도와 염려 가운데 지냈습니다. 다행히도 악성이 아니라서 혹을 제거 하는 수술만 받으면 된다고 하니 얼마나 감사 한지요. 갈수록 암에 걸리는 분들이 많은 이때에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이 저희들을 살리고 있어서 늘 감사를 드립니다.
본부에서의 사역은 필드선교사님들과 소통하며 지원하는 일들뿐 아니라 본부에 방문하시는 분들과의 면담과 본부 내 행정모임 참여 등으로 매일 분주하게 보내는 것 같습니다. 성령의 힘으로 봉사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015년 4월7일 최보인/천정옥 선교사
기도제목
1. 본부 행사와 선교사님들의 필요에 민감하여 빠르고 적절하게 지원 할 수 있도록.
2. 많은 업무에도 육적으로 지치지 않고 영적으로 충만하여 본부 사역을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3. 후원하는 교회와 동역자들이 저희들의 본부사역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4. 중국에서 돌보던 진홍 자매의 공무원 시험 통과와 진취엔 자매의 안정된 직장 취업과 믿음이 계속해서 성장 할 수 있도록.
5. 천정옥 선교사 대장에 있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6. 자녀들(찬희,하영,에녹)이 하나님을 깊이 있게 만나고 경험하여 믿음이 굳건해 질 수 있도록.
후원안내_외환은행303-04-00000-217(한국해외선교회)
문의_02.337.7191,gmfm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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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