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정희진[본국사역]2015.06.02.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선교의 동역자님께!

봄을 제대로 만끽하지도 못했는데 한여름의 더위가 벌써 시작된 것 같습니다. 동역자님의 삶과 사역 위에 하나님의 평강의 복이 임하길 기도드리며, 4 -5월의 소식을 나눕니다.

히스기야를 통해 배운 리더십의 반추
아침에 GMP 본부 사무실에 일찍 출근해서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최근에 역대하를 읽으면서 히스기야 왕(대하 29장-32장)을 리더십의 관점에서 새롭게 보게 되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성전 정화와 유월절 시행 및 우상을 제거하는 영적 개혁을 이루게 되는데 이 개혁의 과정 속에 히스기야의 리더십을 보게 됩니다. 3가지의 키워드로 정리를 하면 열정(하나님을 향한 경외심, 사랑), 배려(유월절을 지키려고 나아왔지만 성소의 결례대로 성결케 하지 못한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고 참여하도록 배려), 위로(격려. 섬기는 자들을 위로, 앗수르의 침략 위협에 떨고 있는 백성을 말씀으로 위로)입니다. 그리고 이 세가지의 리더십의 중심에 “기도”가 있음을 보게 됩니다. 히스기야가 이런 리더십을 발휘했을 때 그 백성들에게는 감사와 찬양과 축복과 기쁨이 있었습니다.

저는 요즘 히스기야의 리더십을 통하여 GMP본부 안에서의 저의 리더십에 관하여 반추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히스기야 처럼 그렇게 기도하는 리더인가? 사람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가? 과연 나로 인하여 공동체 안에 기쁨과 축복이 흐르고 있는가? 뿐만 아니라 경영차원에서의 혁신의 필요성도 느끼며 고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1983년 30대의 나이에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한 하워드 슐츠는 1500여개의 에스프레소 바에 매료되면서 커피 시장의 흐름을 파악한 후 그것을 활용함으로 스타 벅스를 탄생시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밀라노를 방문했겠지만 모두가 자신의 사업으로 활용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워드 슐츠는 시장의 변화를 파악했을 뿐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마켓센싱(Market Sensing.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감각)을 한 것입니다. 요즘 저의 고민이 바로 이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어떻게 기여하고 공헌할 것인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마지막 통찰” 이란 책에서 “성공하려는 의지(will to succeed)에서 공헌하려는 의지(will to contribute)로 초점을 바꾸어야 한다”고 하였는데 GMP본부 선교사로서 사역을 하는 동안 저에 대한 인정이나 성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교 도구인 GMP본부에 공헌하는 선교사로 사역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욕심이 아닌 GMP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살펴 히스기야의 리더십을 반추하며 주님께서 머물게 하신 그 날까지 충성스러운 종으로 살아 가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세미나를 통해 배운 리더십의 성찰
“선교와 리더십” 세미나: 평소에 리더십에 관하여 관심이 많은 저에게 GMTC 오픈 세미나(4월 14일-16일, 주제: 선교와 리더십, 강사:이광길 박사(풀러선교대학원 교수))는 선교적 리더십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배움의 기회였습니다. “미래의 기독교 지도자는 일상의 삶 속에 내재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고 그것을 선명하게 표명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지닌 자이다. 그러기 위해서 신학적 성찰이 필요하다.” 는 강의 중에 인용된 헨리 나우엔의 말을 통해 한 사람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할 수 있는 영적인 통찰력을 키우는 것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또한 강의를 통하여 리더의 결정의 중요성과 전문성 배양의 필요성 그리고 전략적 사고와 안목의 개발의 중요성 등을 배웠으며, 특별히 멘토(지도자)는 “모든 것에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자극을 주는 것이다.”라는 내용은 어떻게 사람들을 자극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GLF 멤버케어 세미나:
5월 21일 있었던 론다 프루트 박사의 세미나에선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을 돌보느라 앞서가는 사람을 돌보지 않으면 좋은 사람들을 잃게 될 것이다.”라는 것과 “선교사들이 원하는 것은 ‘의미 있게 여겨주고 있는가’이다.” 라는 내용을 통하여 본부에서 사역하는 자로서 어떻게 선교사들을 돌보며 섬겨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과 적용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타 사역
4-5월엔 두 번의 설교(길벗교회, 물댄동산교회)와 한번의 강의(LMTC)를 하였고, 곧 출국할 선교사님의 파송예배에 참여(부산 수영로교회)하여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6월에서 8월까지는 매월 한번씩 선교강의가 있습니다. 계속적인 강의나 설교 사역을 통하여 선교의 비전을 꾸준히 나누고 도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가정은
에콰도르에서의 사역을 마치고 한국에 온지가 3년이 되어 가고 이제는 한국에서 살아가는 것이 익숙해지기는 하였지만 때로는 아이들도 저희들도 에콰도르를 많이 그리워합니다. 보고 싶은 성도들과 그곳의 동역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다시 그곳에 가볼 날을 기약해 봅니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다시 방문하기 조차 쉽지 않은 곳이기에 더욱 그리운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고 3의 시간의 보내고 있는 세영이는 연휴와 함께 가족들과 모처럼 즐거운 시간가지고 학교로 복귀하였습니다. 세영이는 디자인 방면으로 공부를 하고 싶어 합니다. 한국에서 대학진학이 만만치 않은 상황 속에서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무엇보다도 미래를 준비하면서 자신이 가진 은사와 재능을 주님을 위해 사용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믿음으로 대학을 준비하도록 기도로 응원해 주세요.

신영이는 건강하고 밝게 초등학교 6학년의 기기를 잘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원을 다니지 않아서인지 시간적 여유가 많아 주말엔 친구들과 신나게 놀며 보내고 있는데 친구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맺는 온유한 성품은 하나님께서 신영이에게 주신 큰 선물이라 생각되어 감사하게 됩니다. 신영이가 아름다운 성품과 믿음을 겸비한 주님의 자녀로 성장해 가도록 기도해주세요.

동역자님의 귀한 사랑과 섬김에 늘 감사드리며더운 날씨 가운데서도 건강하시고 주님의 은혜와 도우심이 함께 하시는 삶과 사역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2015년 6월 3일
박성민, 정희진(세영,신영) 선교사 드림

기도제목
1. 영적인 통찰력과 선교학적 안목을 지닌 지도자로 발전하고 GMP를 잘 섬기도록
2. 세영이가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가운데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믿음으로 준비하고 장래를 주님께서 축복하시며 신영이가 건강한 성품과 믿음을 겸비하도록
3. 세영, 신영의 믿음이 견고하게 성장하고,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하며 후원하는 교회와 후원자들을 축복하시고 더 많이 연결되도록
4. 지역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세우는 일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는 사역이 연결되도록

후원구좌: 외환은행 303-04-00000-568
(예금주:한국해외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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