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감비아]2015.12.02.

성령의 바람이 감비아에….
2015년 12월 첫째 주
* 감사와 안부 인사
할렐루야! 저는 7월부터 시작한 약 3개월간의 안식월을 마치고 감비아에 돌아와 더위와의 재 적응과 기다리고 있던 일들을 처리 하느라 눈코뜰 사이 없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간 한국에 있는 동안 섬겨주신 모든 분들을 생각하면 그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2년전 문제가 발생된 무릎관절의 이상을 치료하느라 이번 안식월은 대부분 치료하는 시간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인사드리지 못하고 감비아로 돌아온 것을 생각할 때,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특히 많은 섬김과 사랑으로 이번 안식월 기간 동안 치료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곳은 무척 더운 11월을 보냈습니다. 예년과 다른 기후로 오랜 더위와의 씨름을 했었는데, 어느덧 말이 되면서 성큼 시원한 바람과 함께 아침과 저녁이 서늘해 짐을 느낌입니다. 이 시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곳에서 모든 분들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 해후의 눈물, 이별의 눈물
3개월의 공백 기간을 마무리 하고 2일 반 정도의 긴 여정 끝에 기다림은 저에게 많은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공항에 내리자 더운 기운이 저를 반겼고 입고 있던 두툼한 웃옷을 벗어버리고 무거운 짐을 찾아 출구로 향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하자 정말 정겨운 마음 가득, 집에 왔다는 안도감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그간 떠나있는 동안 센터사역에 분주했던 단기선교사와 만나며, 마음에 얼마나 반갑고 감사하던지…
며칠 후 아이들을 보며 또한 제 마음엔 그저 감사뿐이었습니다. 목이 터져라 부르는 찬양의 소리가 너무 감사했고, 아이들 얼굴에 가득 피어나는 행복이 감사했고, 저를 반기며 환히 웃어주는 얼굴이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얼마 전 그간 애써주던 단기선교사가 6개월의 사역을 마무리 하고 떠났습니다. 공항에서 해어지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과 마음으로 전달되었던, 그간의 깊은 정과 시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아쉬워 하는 마음과 주변 사람들의 안타까와 하는 마음이 전달되었습니다.
만남도 해어짐도 모두 하나님의 손과 계획안에 있었기에 그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분의 위대한 역사의 일이였기에…

* 새 학기 학교 사역과 교회 사역이 있기에..
도착 후 새로 사역하게 된 알비욘 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수업 시간표를 받고 제 시간을 배정 받으며, 마음이 설레였습니다. 그간 가르쳐 왔던 웨슬레와 세인트메리 초등학교에서 새 학교로 부임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모두 새로운 얼굴들이지만 주님이 주시는 담대함으로 발걸음을 내 디뎠습니다. 벌써 시작한지 2달째에 접어들며, 그 학교에서 성경교사로 가르치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수업시간 열심히 찬양하며, 말씀을 듣는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센터 어린이 예배는 하나님의 축복 속에 점점 열기가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5명으로 시작했던 아이들 예배가 어느덧 60 명에서 95명을 사이에 두고 출석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교회에 도착하면, 어찌 그리도 잘 아는지 대문을 활짝 열고 환영을 해 줍니다. 끝날 시간이 되면, 더있고 싶다 환성의 애원을 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사명을 잘 감당해준 단기 선교사, 함께 도와준 타 선교 단체 동여 선교사, 그리고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 속에 젖어들어가는 아이들이 있기에 또 다시 다가오는 새 날이 감사와 찬양으로 올려 드릴 뿐입니다.

● 기도부탁드립니다 – 알비욘 성경교사 사역/ 센터 방가 후 및 교회 사역/ 지원 교회 사역/ 재정후원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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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